현대백화점 뒷길에 맛있는 먹거리가 많다는 소리를 들은적 있어요.

평소 범일동 쪽에서 밥을 먹거나, 술을 먹는 일이 드문 처자는...;;; 조방낙지? 썩은다리집? 매떡? 이정도 랍니다.

현대백화점 옆문을 통해 주차장쪽 어두운길 불빛들이.. 고소한 냄새가 처자를 유혹하더구요.

한걸음 한걸은 때어가니, 아주 오래된 골목의 모습을 보았어요. 통닭집, 뒷고기집, 족발집..

새내기때 대학교앞 자취방촌 골목 골목에 있던 그런 술집, 밥집, 같은 모습들을 시내 한복판에서 만난다는건 참 흥미 진진했죠.

양정 '한정식당'(http://blog.naver.com/love0200/90019744461) 에서 뒷고기와 선지국맛을 보았던 처자..

이제 익숙한 이름 뒷고기의 고소한 냄새에 끌려 철길 육교앞에 있는 구름다리집에 자리를 잡았어요.

뒷고기?

뒷고기에 대한 이런저런 설이 많죠?

뒤로 빼돌린고기..

살발라내고 남은 상품가치없는 고기..

어느게 진실인지는 모르지만.. 부위모를 그고기가 참 맛있더라구요. 다양한 부위가 있구요. 돼지 머릿살이 많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먹는데는 1등인 처자이지만..;; 부위구별할만큼 고기감상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부위에 대한 설명은 패쑤!! 하기로해요.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가게안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우선.. 뒷고기 3인분이요!!!

한정식당에서 뒷고기를 처음 접했던 처자..;;

조금 다른 모습의 뒷고기에 살짝 놀랬구요. 눈으로 그냥보기에도 보들보들해보이는 고기에 군침삼키며 고기를 구워봅니다.

고기기름의 은사를 받은 감자의 아름다움을 아는가?

평소 감자가 맛없다며 투덜거리는 처자도! 고기기름의 은사를 받으면 포테토칩으로 돌변하는 감자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더라~~ㅎㅎ

살짝 세팅을 하고.. 고기가 익기를 기다려봅니다.

지글지글 빨리 익으란 말이다!!

고소한 냄새만큼 고기가 고소하니 맛있었어요.

기름기가 많은편이라 더 고소한것 같았지만, 비게를 좋아하지 않는 처자도 따로 뜯어내지 않고 맛있게 먹었어요.

쫄깃졸깃..^^

곁들이 반찬들은...

고기집의 삼종세트~

파 무침대신 부추무침이 나왔네요^^

따끈한 시락국도 꽁짜~!

돼지고기 6000원 7000원씩 주고 사먹는 시대라;;

3000원짜리 생고기.. 기분이 좋긴하더라구요.

맛있게 잘 먹고 나오는길 가게앞에 서 계시는 주인아저씨가 살짝 찍혔네요.

구름다리 건너며 얼마나 유혹일까? 집에가기전 간단히 한잔만? 유혹의 손길... 뿌리칠수 없을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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