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노까머나' 라는 말 조금 어려우신가요?
ㅋ 사장님께 물어봤더니 인도어로 희망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한국에 희망을 찾으러 오셨을까요?
아님 그곳의 희망을 저희에게 보여주시려는 걸까요? 궁금했습니다 ㅎ

머노까머나의 사장님은 네팔분이신데요. 한국인에게 자국의 요리를 제대로 알리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으시더구요. 인도 네팔에서 오신 경력 10년이상의 요리사분들께서 요리를 하신다는데.. 맛이 궁금하시죠??

궁금하면 따라와~~봐~

저도 사실 인도요리는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어요.
카레라고 해봐야.. 집에서 만들어먹는 3분카레정도??
그런데 인도로 한달간 여행을 다녀왔던 제 친구가.. 인도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며 저를 데리고 신촌으로 갔답니다.

여기저기 인도요리음식점은 많이 가봤는데...여기만큼 종류도 다양하면서도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음식점은 드물다나요?? 기대하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역시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쪽에 놓인 색색의 예쁜 팔찌들~ 에스닉풍 패션엔 필수라죠~
친구와 하나씩 사서 사이좋게 나눠끼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ㅎ

메뉴를 봐도 먼지 모르는 저대신 친구가 시킨 건 머노까머나 세트 B 2인용 세트인데요.
치킨수프, 사모사, 샐러드, 왕새우, 탄두리 치킨, 커리와 밥, 난(아래 사진에 보이는 널찍한 그것), 레드와인 or 라씨 (인도식 요구르트인데 정말 맛있어요)

둘이 먹기엔 약간 많은 양이긴 한데.. 친구의 인도에서 있었던 얘기를 들으면서 깔깔대다보니.. 소화도 잘 되더군요 ㅋ

 

제가 좋아했던 탄두리치킨과 왕새우랍니다.
그냥 구운 것 같지만 NoNo 독특한 양념을 발라 구운거예요~

굽기전에 요구르트에 고추 마늘, 레몬주스, 샤프란 등 다양한 향신료를 섞은 양념을
바른 뒤 재운대요. 그 다음 꼬챙이에 끼워 화덕에 구워주면
기름이 빠진 바삭바삭한 탄두리 치킨 OK~

느끼한 튀김옷 입힌 치킨 보다.. 부드러우면서도 상콤한 탄두리 치킨의 맛... 크으크으 다시 먹고 싶네요

왼쪽 위의 인도식 빵 난(여기에 뭐든 싸먹으면 맛있어요) 오른쪽 위는 사모사라는 튀김 만두인데용~ 야채와 콩을 섞어 만든 속에 카레를 살짝 섞어서 튀긴 건데.. 겉은 바삭바삭 속은 담백해요~

튀김만두 사촌인 춘권은 만두피가 너무 얇아서 조금만 잘못 구우면 바삭바삭한 맛이 부족해지는데... 사모사는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아삭아삭하고 ㅋㅋㅋ
집에서도 만들어볼 수 있겠더라구요~
아래는 피클과 야채 샐러드인데.. 샐러드 소스도 독특하답니다. 이것이 인도의 맛??
그리고. 가장 중요한 대망의 커리,

커리는 닭고기,양,야채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초급인 저를 위해 친구가 치킨을 시켰어요.
아무래도 자긴 몽골 유목민족 후예가 맞는 것 같다며, 양고기를 잘 먹는 제 친구 평소엔 고기 커리를 시켜먹는대요; ㅋㅋ

인도요리 초급인 저에게 양은 약간 무리지만, 닭 커리는 탁월한 선택이었답니다.
특유의 향이 닭고기와 어우러지니까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나더라구요 ㅋ

밥은 인도식 쌀밥과 한국식 쌀밥을 고를 수 있는데.. 인도식 쌀밥은 아마 안남미라고 하는 날라다니는 쌀일거 같은데... 전 한국식 쌀밥으로 주문해서 먹었답니다. 아... 촉촉하니 너무 맛있었어요

미스터 초밥왕 표현으로 하자면, 풍요로운 갠지스 강 위의 금빛 물결같은 재료들이 입안에서 춤을 추는 것 같은 맛??
커리만 따로 주문하실 땐 야채 커리부터 치킨커리 다양한 양고기 커리, 해물 커리를 입맛에 맞게 주문할 수 있구요. 그 외에 알루덤같은 네팔 전통 요리도 맛보실 수 있답니다.

입가심을 위해 인도식 요구르트음 료 라씨를 마시고 친구의 포복절도 인도여행기를 들으며 맛있는 식사를 마쳤답니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까 집에서 만들어 먹는 분도 계시던데..저도 집에서 만들어 볼려구요 ㅎ

맛돌이가 추천하는 <신촌맛집> 인도네팔요리 전문점
'머노까머나' 후기 재밌게 보셨나요?
즉석 3분 카레 요리~ 대신 제대로 된 진짜 인도 커리를 맛보고 싶다면

신촌맛집 머노까머나에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