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여행기4 - 아름다운 옛맛 '주천묵집'
| 맛집(상호) | 주천묵집 | ||
|---|---|---|---|
| 주소 | 강원 영월군 주천면 신일리 162번지 | 전화 | 033-372-3800 |
| 인기메뉴 | 감자수제비 , 묵밥 , 산초두부 | ||
*** 영월 여행기4 - 아름다운 옛맛 '주천묵집'
어려서부터 김소장집은 영세민이었습니다.
쌀구경을 잘 못했던 탓에 주로 구황작물이 주식이었죠.
그래서 김소장은 구황작물을 싫어 합니다.
가끔가다가 어머님은 김소장의 손을 붙잡고
중국집을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짜장면'을 꼭 한 그릇만 시켰습니다.
김소장이 왜 한그릇만 시키냐고 했더니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
유산슬 밥을 시켜 드셨죠.
암튼 김소장은 '짜장면' 아니 .....구황작물을 싫어 합니다.
감자, 고구마 도토리 등으로 만든 요리 별루입니다.
근데 요런거가 주종인 한 음식점을 영월에 가면 반드시 찾아가곤 합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주천묵집'이죠.
이 집 들락 거린지도 오래됐네요.
한마디로 '자연그대로의 아름다운 옛맛' 그 자체입니다.
입구부터 아주 옛스럽죠....
들어가면 시골집에 온 분위기 입니다.
메뉴는 많지만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역시 묵밥과 감자수제비입니다.
안에서 본 풍광도 아주 좋죠.
요새 삽이나 삼지창 등 연장에 관심이 많은 .....
장관님은 서울에서 부터 연신 이집 감자수제비를 외쳐댑니다.
감자수제비와 묵밥을 시키자 부엌에서 강판에 감자를 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쓱싹 쓱싹~"
강판에 바로 갈아서 내오지 않는 감자 요리는 전부 무효 입니다.
뭐 강원도랍시구 구황작물 전문점들에게 가면
감자가루나 믹서기에 미리 갈아놓은 것을 사용하는 집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색이 검게 나오고 씹는 맛도 없고 엉망입니다.
허기야 그런 집들도 잘되니 굳이 공들여 강판에 바로 갈아 음식을 하는
수고로움을 하는 곳이 있을리 없겠죠.
어려서 부터 감자를 강판에 갈아 질 좋은 삼겹살 한점을 얹은 후
노릇 노릇 감자전을 부쳐먹던 김소장에게 다른집은 전부 무효입니다.
나왔습니다.
감자수제비와 묵밥 그리고 아름다운 반찬 10종 세트.....
수제비에는 밥이 안나오는데 아이 먹이라며 주십니다......감사^^
이게 감자수제비입니다.
강판에 바로 갈아 투명한 색깔이고 씹히는 거친 맛이 일품입니다.
더 예술인 것은 멸치향 가득한 시원한 국물~
내무부장관님이 일년내내 못잊어 하는 맛입니다.
위에 한삽 올려진 쎄삼~을 싫어 하신 분들도 계신데
쎄삼~을 많이 먹어야 보물 가득한 동굴의 문을 열수가 있습니다~
묵밥
시원한 국물이 해장으로 일품입니다.
수제비의 뜨거운 국물과 시원한 묵밥의 국물을 번갈아 들이키니
해장은 이미 끝나고 승천할 지경입니다.
아침부터 동동주 한잔 그리워 집니다.
반찬 10종세트 살펴봅니다...
조미료 없이 짜고 맵지 않아 아주 좋습니다.
엑셀런트한 오이 절임.....
역시 베스트인 고추잎 무침....
짜지 않아 좋았던 고추 장아찌.....
강판에 바로 갈아 순백색에 거칠면서 씹는 맛이 일품이라는~
눈 결정 처럼 거칠은 표면이 보이시죠~
귀한 기장을 넣은 밥을 .....
묵사발에 말아......마구 먹어줍니다.
아침 해장 끝 .
요새 사진기만 보면 손가락으로 '따블'을 부르는 ....
'따블' 좋아하면 안되는데~
'라디오스타'의 박중훈과 안성기씨도 촬영중 자주 들려 극찬했다고 하더군요.
입구에 있는항아리에는 각종 장이며 곡묵들이 담겨 있습니다.
바깥에는 야외석도 있어서
여름에 시원하게 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감자수제비와 묵밥 그리고 산초두부도 아주 좋으니 꼭 드셔보시길~
임튼 오늘에 핵심 포인트........
강판에 바로 갈지 않은 감자요리는 무효 !!!
구황작물 싫어하는 김소장이 유일하게 가는 집...... '주천묵집'이었습니다~
*** 찾아가는 길
주소 :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신일 1리 162번지
전번 : 033-372-3800 010-8353-3800
'다하누촌'에서 가까운 곳에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