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진 나팔관
ruthy 2006.12.03 20:34:55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이 나질 않습니다
선을 봐서 알게된 남잔데 아이가 생겼습니다
관계를 갖고 나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10월 초에...
아이가 생기면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헤허지자고 한 이후에도 자주 통화를 했고 몇 번 만나서 재밌게 지냈습니다
너무 다정하게....
추석 연휴에도 같이 시간 보내고-즐겁게
자상하게 챙겨주고 마치 작은 오빠 같았어요
아이가 생긴 걸 알게 된 시기가 애매했는데
몸으론 이상을 느꼈는데 테스트기에 나타나질 않았고
초음파로도 아주 미세하게 나타나서 병원에서 하는 테스트기에도 희미하게 나타나서
임신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이런 일이 진행된 기간이 한달....
이렇게 될 줄 알고 10월까지는 다른 사람 만나지 말라고 부탁했습니다
안심하고 있는 사이에 생리를 했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자궁외임신이라고 하더라구여
그래서 수술을 했는데 깨어나서 알게 된 건 나팔관 한 쪽을 떼어냈다고 하더라구여ㅜㅜ
수술하고서 제 옆에서 울고 있더라구여, 모른 척 했지만...
오빠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서 집에는 알리지 못했고 혼자서 병실에 있게 됐어요
안쓰러웠는지 간호사들에게 간병인 알아보더라구여
그리고 일요일날 다른 사람과의 약속 깨고 같이 있어줬어요
만나려고 했던 사람은 결혼을 약속했던 사람...
그 사람이 애기를 지우라고 돈을 줬어요
자궁외임신이라고 알렸을 때도 병워비가 얼마나 드는지를 묻더라구여
저는 돈 때문에 전화를 한 게 아니고 보호자가 필요해서 전화한 거라고 말했어여
병원비의 두배가 훨씬 넘고
이 사람이 처음부터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더라구여
11월 5일에 다른 사람과 결혼하자고 했다면서
그 사람과 3월에 결혼할 꺼라고
저랑 결혼하게 되면 저 같은 사람이 또 생길꺼라면서
저랑 억지로라도 결혼하고 싶은 맘이 없다고 하더라구여
그 사람은 38이구여 전 32이에요
그 사람은 4년제를 졸업했는데 학교 이름을 가르쳐 주지 않고 학교에 대한 열등감이 있더라구여
한 달 수입이 150이래요
전 4년내내 온갖 고생을 다해서 지방국립대학교 사범대학을 나와서 지금은 학원강사를 합니다
그렇다고 수입이 많지는 않구여...그 사람보다는 많긴 하지만요....
그 사람이 결혼하고자 하는 사람은 35인데 29살 때 법학과를 입학하고 졸업해서
지금은 월급 80~100만원을 받고서 간호조무사를 한다고 합니다
집안 환경이 어려워서 결혼식 한복도 빌려입자고 하는 처지랍니다
그에 비하면 전 95년식 000차라도 가지고 있어서 경제적으로 훨씬 유리하지 않냐며
그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결혼하려는 사람은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저는 사막에 갖다 놔도 샤워하고 나올 사람이라고 합니다ㅎㅎㅎㅎㅎ
한 마디로 못 먹여 살리겠다는 건지...
제가 말하고 싶은 사람은 어디 사람 구실할 것 같지도 않은 사람과 결혼하겠다는 게 이해가 안 가요
요즘 세상에 숙맥들은 살림 하나도 제대로 해 내기 힘든 세상이잖아여...
그 사람은 저와 결혼하면 제가 무지 많이 힘들꺼라고 하구여...
결혼하려는 사람과는 손 한번 못 잡아봤다고 합니다
저는 이렇게 만들어 놓고....
너무 우울하고 억울해서 소송을 할까 합니다
형사재판이죠...
나 이렇게 됐으니까 너두 한번 당해 봐라는 식은 아니구여
혼란스러워요...
사랑했는데 어쩔 수 없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너무 억울해여
보통 사랑하다 헤어지면 마음 많이 아프고 세월 지나면 끝이지만
제 걍우는 다르잖아여
없어진 나팔관은 다시 만들수 없잖아여
아기를 다시 낳을 수는 있지만 이런 몸으로 다시 누굴 만나겠어여....
그 사람도 저를 사랑했는데 저도 그 사람을 많이 사랑했는데
그 사람은 제가 너무 집착한다고 하더라구여
원래 같이 사랑하면 사랑이고 혼자 사랑하면 집착이 아닌가여?
그 사람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형을 사는 거고
두번째는 아버지가 아는 것이랍니다
형을 살게 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와 결혼할꺼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저를 괴롭히는 게 아니라 자식을 괴롭히겠답니다
저 마음 아프라고...
애를 낳을 수 잇지 없을지도 모르는데...
복수라면 당연히 연로하신 아버지께 찾아가야 하고
그 다음에 소송을 해야 하지만
저는 소송 먼저 할 꺼에요
그 사람이 잘못 한 게 뭔지 알아야 해여
사랑한다는 여지를 남겨주고 기대하게 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은 다 챙기고 상대야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생각...
돈 줬으니까 됐다는 생각....(설마 이건 아닐꺼에여...)
아직도 꼭 소송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을 봐서 알게된 남잔데 아이가 생겼습니다
관계를 갖고 나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10월 초에...
아이가 생기면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헤허지자고 한 이후에도 자주 통화를 했고 몇 번 만나서 재밌게 지냈습니다
너무 다정하게....
추석 연휴에도 같이 시간 보내고-즐겁게
자상하게 챙겨주고 마치 작은 오빠 같았어요
아이가 생긴 걸 알게 된 시기가 애매했는데
몸으론 이상을 느꼈는데 테스트기에 나타나질 않았고
초음파로도 아주 미세하게 나타나서 병원에서 하는 테스트기에도 희미하게 나타나서
임신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이런 일이 진행된 기간이 한달....
이렇게 될 줄 알고 10월까지는 다른 사람 만나지 말라고 부탁했습니다
안심하고 있는 사이에 생리를 했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자궁외임신이라고 하더라구여
그래서 수술을 했는데 깨어나서 알게 된 건 나팔관 한 쪽을 떼어냈다고 하더라구여ㅜㅜ
수술하고서 제 옆에서 울고 있더라구여, 모른 척 했지만...
오빠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서 집에는 알리지 못했고 혼자서 병실에 있게 됐어요
안쓰러웠는지 간호사들에게 간병인 알아보더라구여
그리고 일요일날 다른 사람과의 약속 깨고 같이 있어줬어요
만나려고 했던 사람은 결혼을 약속했던 사람...
그 사람이 애기를 지우라고 돈을 줬어요
자궁외임신이라고 알렸을 때도 병워비가 얼마나 드는지를 묻더라구여
저는 돈 때문에 전화를 한 게 아니고 보호자가 필요해서 전화한 거라고 말했어여
병원비의 두배가 훨씬 넘고
이 사람이 처음부터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더라구여
11월 5일에 다른 사람과 결혼하자고 했다면서
그 사람과 3월에 결혼할 꺼라고
저랑 결혼하게 되면 저 같은 사람이 또 생길꺼라면서
저랑 억지로라도 결혼하고 싶은 맘이 없다고 하더라구여
그 사람은 38이구여 전 32이에요
그 사람은 4년제를 졸업했는데 학교 이름을 가르쳐 주지 않고 학교에 대한 열등감이 있더라구여
한 달 수입이 150이래요
전 4년내내 온갖 고생을 다해서 지방국립대학교 사범대학을 나와서 지금은 학원강사를 합니다
그렇다고 수입이 많지는 않구여...그 사람보다는 많긴 하지만요....
그 사람이 결혼하고자 하는 사람은 35인데 29살 때 법학과를 입학하고 졸업해서
지금은 월급 80~100만원을 받고서 간호조무사를 한다고 합니다
집안 환경이 어려워서 결혼식 한복도 빌려입자고 하는 처지랍니다
그에 비하면 전 95년식 000차라도 가지고 있어서 경제적으로 훨씬 유리하지 않냐며
그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결혼하려는 사람은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저는 사막에 갖다 놔도 샤워하고 나올 사람이라고 합니다ㅎㅎㅎㅎㅎ
한 마디로 못 먹여 살리겠다는 건지...
제가 말하고 싶은 사람은 어디 사람 구실할 것 같지도 않은 사람과 결혼하겠다는 게 이해가 안 가요
요즘 세상에 숙맥들은 살림 하나도 제대로 해 내기 힘든 세상이잖아여...
그 사람은 저와 결혼하면 제가 무지 많이 힘들꺼라고 하구여...
결혼하려는 사람과는 손 한번 못 잡아봤다고 합니다
저는 이렇게 만들어 놓고....
너무 우울하고 억울해서 소송을 할까 합니다
형사재판이죠...
나 이렇게 됐으니까 너두 한번 당해 봐라는 식은 아니구여
혼란스러워요...
사랑했는데 어쩔 수 없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너무 억울해여
보통 사랑하다 헤어지면 마음 많이 아프고 세월 지나면 끝이지만
제 걍우는 다르잖아여
없어진 나팔관은 다시 만들수 없잖아여
아기를 다시 낳을 수는 있지만 이런 몸으로 다시 누굴 만나겠어여....
그 사람도 저를 사랑했는데 저도 그 사람을 많이 사랑했는데
그 사람은 제가 너무 집착한다고 하더라구여
원래 같이 사랑하면 사랑이고 혼자 사랑하면 집착이 아닌가여?
그 사람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형을 사는 거고
두번째는 아버지가 아는 것이랍니다
형을 살게 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와 결혼할꺼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저를 괴롭히는 게 아니라 자식을 괴롭히겠답니다
저 마음 아프라고...
애를 낳을 수 잇지 없을지도 모르는데...
복수라면 당연히 연로하신 아버지께 찾아가야 하고
그 다음에 소송을 해야 하지만
저는 소송 먼저 할 꺼에요
그 사람이 잘못 한 게 뭔지 알아야 해여
사랑한다는 여지를 남겨주고 기대하게 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은 다 챙기고 상대야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생각...
돈 줬으니까 됐다는 생각....(설마 이건 아닐꺼에여...)
아직도 꼭 소송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