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4개월정도 만났고 결혼적령기에 30대 초반이에요 ㅜ

길면길고 짧다면 짧은 4개월동안 2달정도 동거하여 남친부모님과 식사도 4번정도 했네요 .. 남친네 집은 보면 가족끼리 화목해보이더라구요 부모님들이 서로 대하는 모습이나 남친이 동생과 지내는 모습 부모님한테 하는 모습  동거하면서 보이던 모습들을 보면요 .. 이런 사람이면 괜찮겠구나 생각이 드는데..남친이 제 집안사정을 하나도 모르고있어요 말할 타이밍을 놓쳐가지고. 부모님이 어릴적 이혼하고 아버지는 작년에 돌아가시고 동생은 남보다 못한사이가 되고 연락조차 안하고 살거든요 

막상 결혼까지 생각하니 제쪽에는 부모님 자리에 아무도 없을거고 친인척도 없을 생각하니 좀 그렇더라구요. 남친네는 친척들과도 사이가 괜찮아서 많이 올거같구요 . 친구들도 많이오고  ..제쪽 친구들도 올사람도 거의 없어 많이 해봐야 열명?? 살아온 환경탓에 결혼은 미친짓이다 독신주장하며 살았는데.. 남친만나면서 안정적으로 변해가며 결혼생각하는 제모습이 낯설기도 하고 결혼식을 생략할려니 장남이여서 생략하기도 뭣할거같고..제가 부족한게 많으니 탐탁지 않아하실거같기도 하고 고민이 많네요 .. 남친은 결혼생각도 아이 생각도 모두있구요 가끔 그런 미래얘길자주하고. 이번에 생리가 늦어지고 몸이 좀 안좋았는데 임신초기 증상이랑 너무 비슷해서 기다렸다 생리한다고 하니 좀 아쉬워하는 모습도 봤구요 ..  요즘 이 일로 고민이 너무 많네요ㅜㅜ

저보다 환경 좋은 사람만났으면 좋았을텐데 괜히 저같은 사람만나 불행할까 겁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