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땜에 시댁이 미워지네요.
이웅ㅇㅇ 2018.02.18 22:12:37
남편이 착하고 술안먹고 속썩이는 일 없긴 한데..
눈치가 하나도 없어요.
눈치없는건 가르쳐도 안되나봐요.
결혼한지 아직 1년좀 안되었는데..
설날에 저희집 가면서 하는말이 가서 밥먹고 처제데리고 영화보러 나가자 하네요.. 제동생이 나이차 많이나서 남편이 여동생같이 생각하긴 해요. 제가 그럼 엄마아빠 냅두고 나오냐고 가족끼리 얼굴보러 가는데? 라고 했어요..
친정에서 밥먹고 나왔는데 눈치없이 저희집에서 밥먹으면 뭐가 어떻고 저젛고 그러길래 화가 확 나더라구요. 나는 뭐 시댁가면 편한줄 아냐고 싸웠어요..
전 시댁 불편해도 남편한테 불편하다고 말 안하거든요. 솔직히 시댁가면 어머니는 좋으신데 집 분위기가 다 말이없어서 눈치만 보게되고. 시어머니네서 추석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랬고 하룻밤 자고 그랬는데 짐 싸가는것도 귀찮고 집도 30분 거리라 안자도 되는데 어머니가 와서 자라고 해서 간거었거든요. 저는 시어머니가 밥먹자 뭐하자 하면 무조건 네네하고 하는데 남편은 자기 엄마가 불러도 다시전화해서 엄마 나 피곤해서 안나가 이래요. 다행히 시어머니가 당신아들이 그런걸 아셔서 다행이죠..
이러다 보니 친정엄마가 가끔 일보러 만나자 뭐 이래도 저한테 막 싫어하는 티 팍팍내고.. 자기 피곤하다고 맨날그래요.. 자기엄마한테도 그러니 울엄마한테도 그런가보다 하는데 자꾸 이러니까 시댁도 가기싫어지고 친정갈때도 눈치보이고..
괜히 시어머니가 너무 귀찮아지네요.
솔직히 집이 30분거리이긴 한데 시어머니가 한달에 한번은 보려고 하시거든요. 이것도 귀찮아지네요.. 내년에 1시간정도 떨어진곳으로 이사가려구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