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나의 남편, 남친 즐겨찾기
[답변]글쎄, 더 살아보세요..
1 40대 2006.10.12 22:37:57
조회 309 댓글 0 신고
인생을 20대 때로 돌아가라고 하면 제일 부러운 것은 젊음과 싱싱함입니다만,40대인 지금
2~30대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전 싫습니다. 잘쓰고 잘나갔던 20대였지만 미래가 어찌 전개될지 막연한 시기였고 30대엔 결혼이 무작정 나를 희생하는 것인가 속상하기만 했었죠..그 번민과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반복하긴 싫습니다.
결혼하여 30대에 아이 둘 낳고 남편과 아웅다웅 살면서 십몇년을 넘기고 나니까 이제야 삶이 관조가 됩니다.

한마디로 세상을 보는 눈이 여유롭습니다. 결혼한 친구와 안 한 친구들의 세상 보는 눈이 다르고 아이를 길러 본 사람의 시각이 또 다릅니다. 한마디로 가정을 꾸리고 내가 다하는 의무와 책임감을 가지면서 사람은 더욱 성숙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여자고 남자고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남편뿐아니라,웬만한 모든 남편들이 결혼 후에도 총각시절을 그리워하는 30대를 보내다가 40대 이후엔,눈이 뜨이며 (특이한 경우 기운 빠진 50-60대가 되면) 가정으로 원대복귀합니다. 결혼 후 희생하는 여자들보다 더 손해보는 장사를 결혼해서 한것처럼 굴다가 그대야 철이 들어 가족들을 돌아보기 시작합니다.

이때쯤 초등생,중학생이 된 자식들이 한몫 아빠들에게 잔소리를 해대거든요..담배피지마세요..술 많이 먹지 마세요..일찍 들어오세요..엄마 좀 도와주세요..다른 집 아빠들은 애들이랑 놀아주는데..그런 아이들과 뒹굴며 남자들은 가족이라는 테두리안에서 내가 만든것이라는 소속감의 정을 새록 느끼는 듯 합니다..

아이들이 크면서 여자들도 신체노동에서 조금은 벗어나지요.원대복귀한 아빠를 반갑게 맞이하며 아내들은 새삼 살가운 부부의 정,가족이란 화목의 정을 다시 느끼게 되죠..집안 일 돌아보지도 않던 남편이 가끔 청소도 해줍니다. 손잡고 산에도 갑니다. 애들이 따라다니다 이젠 친구들이랑 노는걸 더 좋아하는 시기죠..부부가 친해져야 하는 때죠..가족끼리 여행을 다니기에 더할나위없이 좋은 시기이기도 하구요..

결혼 초기엔 이런 참맛 잘 느끼지 못해요..아직 어린 애들땜에 시댁행사에,말 안들어주는 남편에,짜증대는 아내탓하며 서로 치일대로 치이죠..

글을 쓰신 분은 아마 40대 중반엔 접어들지 않으신듯..
하신 말씀 모두 맞고 저희가 그렇게 살아온거 자로 재듯 맞아요..
단지 정빼고 사랑 감해 수학적으로만 비교하는거라면요..

아직 기다리세요.. 가슴 깊이 여유로운 시간이 언제든 온답니다..
폭풍우가 지나가고 비바람맞은후 땅이 단단해지고 바다가 잔잔해지듯..
평화의 시간은 늘 고통을 감수해야하는 것..
젊은 20대는 그 힘든 시기를 예측할 수 도 없죠..

결혼은 책임져야 할 내 역할때문에 고통이 잠시 따르긴 하지만
인생을 더 풍요롭고 성숙하게 만드는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래서..결혼하여 오래도록 잘 사시는 분들은 인생선배로 존경하셔도 됩니다...ㅎㅎ
0 첫번째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파워링크 AD
클릭초이스 등록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신랑이 중간역할을 참 못해주네요.. ㅠㅠ   (3) 시현이맘 682 10.06.26
대출받아 아파트전세로 가는게 그렇게 어리석은건가요?   (8) 애나 1,888 10.06.26
맞지않는우리 해결방안은?   (4) ㅡㅡ;; 1,324 10.06.26
[답변]맞지않는우리 해결방안은?   오레스 146 10.06.28
시댁이나 친정 다녀오면 무슨일때문에 싸우세요?   (4) 짱구 728 10.06.26
남자의 바람끼..??   (19) 마담이 3,274 10.06.26
기막힌 시고목 생일날 ...   (2) 성실 646 10.06.26
성격이바뀌어가네요..   (4) 795 10.06.25
남자란???   (5) 울보 902 10.06.25
그냥 이대로 그러려니 해야하는 걸까요?   (3) 오리짹짹 794 10.06.25
어뜩케해야할지 모르겠어요   (7) 여친 751 10.06.25
권태기 해결할 방법이없을까요 ? ㅜㅜ   (9) 우울한그녀 1,747 10.06.25
[답변]권태기 해결할 방법이없을까요 ? ㅜㅜ   이미숙 361 10.06.25
언니들 도와줘요   (12) 힘들어 1,512 10.06.25
문자지우는버릇?   (22) 12345 2,282 10.06.25
오늘 저녁 신랑이랑 한판 하기로 했내요!   (14) 엘리걸 3,310 10.06.25
저 정말 한심합니다   (8) 김지현 1,129 10.06.25
표현력 없는 남친...   (8) 초코e 1,610 10.06.25
힘들어 하는 남자칭구를 위해 해줄수 있는일..   (3) 행복하게살자 825 10.06.25
저에게는 큰 고민 입니다ㅠ (답글좀ㅠ)   (2) 월드컵 744 10.06.25
글쓰기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