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스럽네요ㅜ
히힝히힝히힝 2017.08.02 15:58:42
3년째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둘다 30대 중반)
그런데 2년째될때부터 남친한테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계기도 정확하지 않고 본인스스로도 당황스러워 했습니다. 평소 밝은 성격이였으니깐요..
회사떄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더니 미래도 불안하고 그러면서
안좋은 여러가지 일이 겹쳐서 우울증이 온거 같습니다.
그렇게 지내길 8개월쯤 지나면서 슬슬 저도 지쳐갔습니다.
위로도 많이 해주고 응원도 해줬고 그래서 나아지는듯 했지만 (병원도 다녔구요)
전처럼 쉽게 돌아가질 못하더라구요. 본인스스로도 많이 답답해 햇어요.
데이트도 우울증이 온 이유로는 횟수도 많이 줄고 만나고 금방 헤어졌고
저도 사실 힘들고 데이트가 많이 지쳐간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빨리 늪에서 꺼내주고 싶지만
우울증이라는게 본인노력과 병원치료가 서로 잘 이루어져도
쉽게 떨어지는 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거더라구요..
지금은 주말에 만나서 간단하게 저녁먹고 일주일 있었던 일 얘기하고
그렇게 지내요..
평소에는 하루에 한번정도 문자 주고 받고..
근데 그냥 연애가 참.. 행복하거나 즐겁지 않다.. 라는 생각이 요몇일 많이 들어요..
뭔가 먹구름이 잔뜩 낀 비오기전 날씨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안좋더라구요...어느 날은 저도 이러다가 우울증이 같이 오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간혹 들기도 하구요..
많이 사랑하고 있고 너무 좋은데
이대로 지내도 괜찮은건지.... 나중에 결혼하게 된다고 한다면
다시 또 우울증이 찾아와서 몇달 혹은 몇년을 고생하게 되는건 아닌지..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