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구역에서 여자는 담배피면 안되나요?
허이텅 2017.07.25 12:17:42
눈팅만 하던 흔한 사람중 한명이였는데 이렇게 글을 쓸준 몰랐어요
다른분들 생각을 듣고자 몇자 적어봅니다
우선 전 결혼했고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남편이 불임판정받고 힘든 시간 보내고 이젠 둘이 행복하게 살자고 마음을 굳혔지만 남편은 계속 정자기증이라도 받았음 좋겠다며 한오라기 지푸라기를 잡아보려는 중이였어요
전 절대 그럴수없다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어요 타당하진 않지만 임신하려면 담배끊고 몇년은 지나야된다고 우겼고 어찌보면 남편의 쓸데없는 생각을 없애고자 시작했던일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래요 솔직히 남편이랑 맞담배 핍니다
흡연자로써 지켜야할 의무는 지키면서 살고있는데
이번주말에 고기집을 갔어요
앞 뒷문이 있는 조금큰 가게였고 화장실은 앞문에 뒷문쪽은 숯불을 피우는곳이라 사람이 통행하지않고 거기에 흡연 구역을 만들어 놓았어요
여느때와 다름없이 남편과 담배를 하나피고 있는데
어떤 엄마와 아들이 뒷문으로 나오더라구요
흡연구역이 투명하게 만들어져서 다보입니다
그엄마는 나와서 아들을 노상방녀를 시키더라구요 그엄마가 앉아있던자리가 뒷문쪽이여서 그랬나봐요
노상방뇨를 실컷하더니 다짜고짜 저한테 혀를 차더라구요
저는 흡연구역에서 피더라도 어른분들 애기들보이면 뒤돌아서 피고 최대한 그렇게 펴요
처음엔 제가 오해했나싶어서 가만히있었는데 대뜸 문을 여시더니
아이가 보는데 담배를 피냐면서 몰상식하다고 한심하다는 식으로 얘길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엔 죄송합니다 했는데
본인 애한테도 사과를 하래요
그러면서 어떻게살았길래 남자친군 남편인지모르겠만 맞담배를 피냐면서 조선천지에 이런일이 있을수 있냐고 하길래
저희가 조선은 맞지만 지금은 조선시대가 아니라고 얘기드렸더니
따박따박 말대꾸냐고 나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전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고있었고 아이와 엄마가 나오는걸보고 뒤돌아서 폈는데
아이한테 정중하게 사과하라니 어이가없어서
여기 자체가 흡연하는사람들만 나오는곳이다 아이가 나올줄 몰랐다 그랬더니
그럼 담배를 바로 안껐녜요 그러면서 저희보고 애없냐고 왜그렇게 이해를 못하녜요
그래서 아직 없다 그랬더니
그런부모밑에 어떤 아이가 태어나고싶겠냐며 그말을 하는데 남편이 화가나서 한마디 했더니
본인남편을 데리고 왔는데 남편도 똑같더라구요
제가 처음에 아주머니께 죄송하다고 말씀도 드렸는데 계속 인신공격을 하시니까 이렇게 됬다니까
사과하면 끝날일을 이렇게 크게만드냐고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시더라구요
가게 사장님오셔서 일단락 됬지만
제가 그렇게 욕먹을짓 한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