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였다가 아이들이 생기면서 3년전 제가 1년 쉬고 둘째 임신해서 지금 5개월 쉬고 있어요. 요즘들어 "내가 힘들게 버는돈, 니가 다 쓰고 있다" 이말을 너무 자주해요. 그렇다고 제가 많이 쓰는것도 없거든요. 써봤자 아이들용품, 전화비 등등 그냥 다들 살면서 내는것들이요. 명품백을 사는것도 아니고 좋은옷 사는것도 아니고요. 비싼옷 산지 5년은 된것같아요. 워낙 명품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요.

그러더니 버럭 하는소리가 "육아가 얼마나 쉽냐, 눕고 싶을때 눕고 자고 싶을때 자고 먹고 놀고" 

그순간 엇? 이건 뭐지? 혼자 이랬어요. 문자할땐 매번 "수고 많다" 이래놓고 이런말들을 한꺼번에 들으니 맨붕이네요. 

그래서 저도 그냥 둘째 모유 그만 먹일테니 분유로 갈아타고 집에서 육아하라고 했어요.

엄청 슬프네요, 육아하면서 애들아빠 퇴근전 청소 다하고 저녁 차리고 애들 목욕 시키고 밤에 애들 둘다 재우고 새벽애 몃번씩 일어나 모유 먹이고 했는데, 인정받지도 못하는거였네요.. 하하..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