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반 만났어요 

저도 능력은 그저 그렇지만

남친은 돈도 없고..직장을 다니지만...

빚을 갚기위해 살고있습니다. 

전 남친을 너무 사랑해서 현재 반년동안

제가 데이트 비용 80% 부담하며 헌신적으로 만났습니다. 

또 대출이 안돼는 남친을 위해

제가 대출 800받아줬구요

남친이 꼬박꼬박 갚아나가곤 있습니다. 

대출얘기나올때 정말 헤어져야 했었나봅니다 

이제 저도 30이고 남친은 32입니다 

결혼을 너무 하고싶어합니다

제가 희생적으로 잘 해주니 그런 생각이 들겠죠...

하지만 이제는 결혼하자는 말이 좋지 않네요

전 이제 결혼에 대한 생각은 접게 되요 

이사람이랑 결혼을 할수있을까 부토

한다면 언제 쯤이나 하려나

기다리기만 하나

결혼하면 이사람 빚은 많이 갚아나갈까

여전히 돈에 전전긍긍하며 살겠지

뭐 이러한 부정적 생각뿐입니다 

요즘은 저도 금전적으로 굉장히 힘이 듭니다 

그래서 참..

별 생각이 다 듭니다

왜 내가 여기까지 왔나

누굴 탓 할수 없고 사랑해서 다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모든걸 다 했고

하지만 지금은 하루에도 몇번씩 후회가 됩니다 

평범하게 빚 하나 없이 대출없이 잘 지내던 내가 남자친구 때문에 돈 걱정하며 살고

나도 알뜰하게 돈 아끼려고 커피한잔 사먹는것도 아끼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생각이 한없이 들다가도

항상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올해는 꼭 잘하겠다는 말에 또 무너져버리네요 

엄청 밉다가도 ..없으면 안돼고..

오늘 너무 힘든 밤입니다..

오늘은 남친이 너무 미워요..

하지만 티를 못내겠어요...

저 이렇게 글 올리면 댓글에 쓴소리 많을거 같아요

근데 털어놓고 싶어서..

아무한테도 말 못할 것 같아서 여기에 씁니다....

휴 ㅠㅠ

다시 예전처럼 지내고 싶은데

용기가 안나고 ..왜이렇게ㅜ저도 변했는지..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