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요..

술,담배,도박,이성 문제로 싸우지 않으면 큰일이 아닌걸까요?

저희는 신혼집에 들어온지 5개월 정도 지났는데요.

제 입장은 남편이 너무 사소한거에 예민하게 굴고 강요하는거 같고,

오빠는 하고싶은 말은 해야하고 제가 인정을 안해서정떨어 진다네요.

설거지 오래한다, 밥솥 보온 아예하지 마라, 세탁, 청소, 황토용기,

문 살살 닫아라, 쇼파나 침대에 살살 앉아라, 발소리 내지마라,

이런걸로 싸우네요. 저 그런거 지적 받을정도로 굴지 않습니다.

오히려 남편이 화나면 과격하게 굴고 문쾅 닫고 뭐 집어던지고 그래요.

저도 아파트 살았고 문세게 닫거나 쿵쿵 걷는다고 지적받은적 없고,

안그러기 때문에 인정안하는거 뿐입니다. 자기기 더 쿵쿵 다니면거

남지적하니 짜증날때가 많습니다.

밥은 주말에 점심 저녁 다 집에서 먹어도 4인분 하면 보온싫다고

하는데 이유가 전기세 때문이랍니다. 저는 혼자 점심 먹을일이

많은데 제생각은 못하는거 같아요. 1인분만 밥해먹기 그래서

햇반이나 죽 사먹었어요ㅠ 그래서 생각해 낸게 요즘 유행하는

얼려놓고 데워 먹기 하는데 황토용기에 식기세척, 전자렌지 가능

이리고 써있어도 환경호르몬 나올거 같다고 싫다고 합니다.

근데 또, 따수미 텐트 사자고(보온비아끼자고) 하길래, 거기서도

환경호르몬 나온다고 하더라 했더니 이젠 괜찮을거라고 합니다.

환경호르몬 걱정이면 둘다 걱정해야지 자기 맘대로 예요..

가계부 쓰라고 하길래 제가 한달 먼저 썼고, 이제 오빠가 쓰라고

했더니 귀찮다고 쓰지 말자고 하고요. 뭔가 내는 되고 니는 안돼

느낌이지 않나요? 가계부 가지고 싸울때는 앞으로 돈 안준다고

협박도 했습니다(맞벌이 중입니다) 경제권도 제가 다가진게 

아니고 제가 가진돈 오빠 이름으로 통장에 넣고 했는데 뭔소린지

모르겠더라고요. 

비슷한게 친정에서 하루 자고 오려고 했더니 그것도 외박이라며

오라고 하더니.. 자기 회식하는데 외박할거 같다고 해서 싫다고

친정얘기했던거 꺼냈는데 이젠 자고 와도 된다라고 말바꾸네요.

청소때문에 싸웠을때는 장모님 일주일에 몇번 청소하느냐고 

예의없게 물기도 했고요. 청소는 주말에 대청소 같이 하고 

평일에 2~3회 저만 청소기 밀어요. 자기는 평일엔 아예 안하면서

장모님 운운하고, 살림 못한다고 소리치네요.

세탁도 주말에 몰아서 제가 해요. 저번 주말에 첨으로 세탁버튼 

눌러보더라고요. 맞벌인데 같이 해야지 했더니 집안일은 여자일

이라고 이상한 소리나 하고요. (설거지나 쓰레기 버리는건 해요)

남편 7시40~6시때 퇴근, 저는 낮 2~3시 시작하고 9시~ 10시

늦게 마칠때가 많고 빨라야 8시.

퇴근하고 집안일좀 해줘라 그러면 피곤하다고 쉬고 싶다고 저보고 오전

에 다해랍니다. 저도 일 나가기 전에 쉬고 싶어도 청소하고 물끓이고

하는데.. 퇴근길에 우유 사다달라고 했다가 크게 싸웠습니다. 

집근처에 작은 마트 있어서 들어오면서 사달라 한게 그게 그렇게 억울한가

봅니다. 그런건 다 제가 할일이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문제 아닙니까?

아주 크게 싸운게 세탁법과 환기 입니다. 자기 방식을 부탁 할수는 있지만

그걸 강요하는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도 제 방식이 있고 주장이 있으니까

내생각을 말하면 그때부터 난폭하게 화내요. 소리지르고, 쾅쾅 두드리거나,

제 가방 집어던진적도 있고요. 

추석에 제 친구모임 같이 갔는데(남녀) 임신한 친구가 남편이 양말 뒤집어 

내놔서 싸운단 얘기꺼내길래, 우린 오빠셔츠 소매 돌돌 말아둬서 문제라고 제가

말했습니다. 다른 친구가 그러면 세제가 그사이 끼지 않냐고 하길래 저는

내가 안입어서 모르겠다. 라고 대답했어요. 근데 자기는 다르게 들었다면서

무시하는 말투로 내꺼 아닌데 뭐 이런식으로 들었다면서 어떻게 그렇게

말할수 있냐고 하면서 진짜 크게 싸웠어요. 결혼한지 2~3주째였는데 

나랑 못 살겠다고 헤어지자고 하면서요.

너무 무섭게 화내서 무섭다고 울면서 도망가는 저를(길에서) 잡아끌고

경찰부르겠다니 부르라고 소리 지르면서 말이죠. 그 말이 이정도로 화낼

일인가요? 저는 다르게 말했다고 그렇게 말안했다고 해도 그럼 만약에

그렇게 말했다면 잘못을 인정하냐 못하냐 윽박 지르는데 저는 하지도 않은

말을 왜 인정해야 되냐고 따졌더니 제가방을 옆에 벽에 집에 던진거고요.

그 전날 아버님께서 쓰러져서 병원에 계시니 일크게 만들수 없어서 저는

내 세탁법이 잘못됐다 옷이 말려있으면 펴야되는데 확인 안하고 세탁기에 

넣었다라고 했습니다. 근데 당연히 자기가 입은옷이니 자기가 펴서 넣어야

하는거잖아요? 싸울때 그말 몇번을 해도 듣는척도 안하고 내 세탁법과

친구들앞에서 자기 무시하는 말했다만 앵무새처럼 말하더라거요. 근데

몇일 지나면 미안하다고 잘펴서 넣겠다고 합니다. 싸울때 이말 했으면

금방 끝날일인데 싸울땐 절대 안하고 싸움끝나면 그때 인정합니다.

환기는 낮 12시부터 큰방 창문 5cm~10cm열어두고 거실 베란다 양쪽말고

한쪽 열어두고 출근 합니다. 6시때 퇴근해서 닫으면 되니 저는 별 문제없다고

생각했어요. 첫입주 빌라라 제가 낮에 집에 있으니 환기잘하라고 부탁도 

하더라고요. 근데 이젠 환기 오래 한다고 화내길래 저도 억울해서 제의견 

말했더니 또 괴물처럼 분노 조절 못하고 소리지르고 쾅쾅 거리네요.

춥다 라고 했는데 저도 지기싫어 여나 닫으나 별 차이 없다고 해버렸어요.

지금 싸워서 저는 거실에서 자는데 문 조금 열려도 춥더라고요. 그래서 

다음날 느껴보니 춥더라 그건 내가 잘못 생각하고 말했다. 말했어요. 

그런데 싸운 당시에 인정 안하고 다음 날 인저안다고 뭐라 하네요. 자기는

집안일 가지고 화냈을때 담날이나 이틀뒤에 사과한적도 있으면서 말이죠.

저런 이유가 사소한걸로 크게 싸우는거도 문제 지만 일요일에는 이유도 없이

갑자기 화내서 제가 얼마나 놀랬던지요. 그땐 자기도 당황해서 자기가 심했

다고 미안하다고 바로 사과했지만 화낸 이유를 물어보니 없답니다.

저는 이유없이 화내는게 더 문제라고 봅니다. 싸이코 처럼 언제 화날지 모른다

이거 위험한거 아닌가요? 자기는 사과했기때문에 문제 없다라고 하지만 저는 

아니에요. 싸울때 마다 내 말을 이해 못하겠냐, 못알아 듣겠냐라고 잘 하길래

그거 굉장히 예의없는 말이다. 쓰지 말라고 몇번이나 말해도 또 하길래

쓰지 말라니까 왜 계속 쓰냐고 구제불능이라고 했더니 그렇게 심한말을 할수가

있냐고 화를 냅니다. 그래서 저는 오빠가 더 막말하지 않냐고 이해가 안가냐,

정떨어진다, 결혼의미없다, 결혼생활 못하겠다, 헤어지자 등등 진짜 이혼할생각도

아니였다면서 저런 말 자주 했거든요. 그러면 전에 한말을 왜 꺼내냐고 또 화내요.

사과도 다 한거라면서요. 저한테 구제불능이 심한말이라고 해서 누가 한말이 더

심하냐고 알게 해주려고 하는 말이잖아요. 사과 들은 말은 제 기억에 삭제 되나요?ㅠ

그럼 나도 심한말 하고 사과만 하면 되는건가요?

저는 정떨어진다, 헤어지자 이런말 협박 처럼 사용 안합니다. 근데 남편이 잘 그러

니까 제가 상처 받아요. 저는 제가 한말은 지키려고 하기 때문에 내입에서 그말 

나오면 이혼하는 겁니다. 저런 막말하고 사과하면 끝이라니 괴롭습니다.

저는 싸우면 우리 둘다 잘못이 있다. 서로 이러이러한 점을 고치자 이러는데 남편은

제 잘못만 이야기 하네요. 서로 조심하자 이렇게 좋게 끝내려고 해도 끝까지 인정을

못하네 라거나 이해를 못하네 식입니다. 

심각한 문제로 싸우는게 아니니 이해 해야 할까요? 막말을 들어도 몇일뒤면 사과

하니 다 잊어야 하나요? 진짜 사랑하는데 한계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