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워낙에 표현력도 부족하고 좀 무뚝뚝한 편이에요 .. 평소에도 보고싶다 이런말도 잘 안하고 .. 전 늘 그게 서운하죠 

천성이 그렇다니 .. 그리고 본인 사업을 하다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하구요..

그래서 만나거나 통화할때 주로 본인 일 얘기를 해요 이래서 힘들다 저래서 짜증난다 이런일 저런일 있었다 .. 뭐 저에 대해 묻기보단 본인 일에 대한 얘기 고민 등을 주로 말하구요 .. 워낙에 표현이 없는 사람이라 만났을때도 말도 별로 없고 이사람이 내가 좋긴 한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좀 무뚝뚝해요..

첨에 만날땐 카톡도 수시로 하더니 요즘엔 카톡은 어쩌다 몇개 .. 대신 전화를 하더라구요 중간중간 짬 날때 .. 자기전엔 꼭 통화하구요. 근데 이렇게 표현 없는 사람 처음 만나본지라 뭔가 애정이 느껴지는거 같지도 않고 .. 연락도 줄고 .. 정말 감정없는데 날 그냥 만나나 싶은 생각이 자꾸 드는데 .. 

본인 친구들 또 직원들에게 저를 다 보여주고 엄청 보여주고 싶어 했고 .. 

이번주 주말엔 본인 부모님과 식사를 하자고 하더라구요 .. 일단 알았다곤 했는데 동생과 조카까지 다 부른다고 하고 ... 또 지역이 달라서 거기까지 일부러 가야해요 ..

근데 평소에 이사람 행동 보면 애정이 느껴지지 않는데 .. 왜 자기 주변과 가족을 보여주려하는지 .. 이런걸 보면 날 사랑하는게 맞구나 싶으면서도 .. 

그분 나이가 37인지라 나이가 많으니 그냥 결혼 얼른 해야겠다 싶어서 별로 마음에도 없는 사람 그냥 만나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자꾸 들어요 .. 이럴수도 있나요 남자는?

근데 솔직히 이사람 외모나 능력이나 빠질게 없는데 나이가 좀 많다면 많지만 ... 

여튼 전 요즘 자꾸 애정이 느껴지지 않아서 너무 서운하고 속상한데 .. 가족은 보여준다 하고 .. 이 남자 도대체 뭘까요? 

나이에 밀려서 그냥 결혼이나 하자 이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