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7주만에 중절수술을 했구요.. 결혼한지 1년 조금 안되었네요..

신랑이  사업을 조그맣게 하는데  첨엔 잘되고 해서 걱정없이 지나가다가 친인척간에 보증을 서서.. 지금 빚이 많아요..

그때 제가 임신을 했고..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이석증도 왔고, 그리고 상황이 아이를

도저히 키울수가 없는 상황까지와서.. 수술을 했구요.. 매일마다 울고 후회하지만 제가 힘든데

건강한 아이가 태어날수 있을까.. 어마어마한 빚에 키울 엄두도 안나고... 너무 힘든결정 이었습니다.

쓰지도 않은돈을 갚아야 할지도 모르는 신랑은 오죽 힘들었을까요..

근데 제가 첫임신, 첫중절수술이어서인지 몸도 많이 안좋더라구요..

출혈에,,  배는 계속 아프고...  신랑 힘든건 알지만.. 제가 일주일정도 몸과마음 추스릴때까지는

빚얘기는 하지말아달라고 했어요,, 저 사실, 임신한것도 수술한것도 주변사람들이 몰라요...

지금 제가 처해있는 상황도 모르구요. 아이를 보내야하는 죄책감 그리고 괴로움.. 이런상황들로

혼자 견뎌내고 있는데 의사선생님은 한달은 안정취해야 한다고 당부하시더라구요..

지금 일하면서 제몸 제가 잘 추스릴려고 노력중인데, 신랑은 통화만하면 빚얘기... 공증문서..

법무사갔던얘기.. 변호사선임얘기.. 채권자들얘기 등등.. 한번 통하하면 30분이상을 하는데 제가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한번도 얘기 들으면서 화낸적없는데, 이시기에 지금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든데

계속 빚얘기만 해대니깐 짜증나고 서운하고.. 제발 이시기만 지나고나면 내가 다 들어줄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나 너무 힘들다고...  그렇게까지 말했네요..

신랑은 미안하다고 안하겠다고 하면서 통화하면 또 얘기하고 또 미안하다고 하고....

저 정말 죽겠어요.. 죽을만큼 힘드네요...  배에 통증은 계속오고... 마음은 힘들고...

누구에게 하소연 못하는 상황이고.. 신랑이 너무 밉네요...

내몸 마음좀 추스릴 시간을 달라고 했는데 매번 반복되는 얘기에.. 제가 지칩니다...

제가 예민할걸까요...  출혈은 심하고 우울감도 오고... 빚에 처한 제 상황이 너무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