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제 여자친구는 이제 사귄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자연스럽게 알게 되어 사귀게 됐고,, 사귀고 나서 알게 된 여자친구와 저의 스펙이나 환경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자: 전문대 졸, 홀어머니, 외동, 소기업 재직중
여자: 스카이 졸, 유학, 의사, 막내딸
현재 여자친구와 저희 어머니랑 사이가 많이 안 좋은 편입니다. 제가 여자를 제대로 사귀는 게 처음이다보니 초반에 중간역할 잘못해서 너무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하다보니 결국 이간질 시킨 꼴이 됐습니다. 그 결과 양쪽에서 서로 싫어하는 아주 불편한 상황이 됐고 여자친구는 결혼전부터 시엄마와의 갈등으로 매우 부담스러워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 또한 남편을 사고로 잃고 자식도 저밖에 없으니 제가 아들이며 남편노릇을 해야합니다. 저의 어머니께서는 그냥 어머니 나이대 한국적 마인드를 가지신 평범한 여자입니다. 아랫사람이 좀 잘하길 바라고 여자가 남자보다 너무 잘나면 안되는.. 그래서 저와 제 여자친구와의 만남을 매우 싫어하시고 반대하고 계십니다. 여자친구는 매우 합리적인 성격으로 그런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요.
암튼 내년쯤 결혼을 하자고 여자친구와는 이야기가 됐는데 여자친구의 집안에서 반대가 심하고 제 쪽에서도 반대가 심합니다. 제가 여러모로 부족해보여서 저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고 가끔 장난으로 이야기하는 여자친구의 말들이나 여자친구와 이야기 하며 알게 된 여자친구의 본심? 에 짜증도 난 상태입니다. 저는 돈보다 사람이 우선이고 돈이 없어도 그에 맞춰서 살면 된다는 주의고 여자친구는 그래도 어느정도의 돈은 있어야 애도 잘 키울 수 있고 등의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제가 별로 모아둔 돈이 없어서 그런 것들을 충족시켜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매번 이런 문제들로 싸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라온 환경이나 놓여진 환경이 다르니 결혼해서 괜히 싸우기만 하고 불행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들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더 좋은 남자 만났으면 하는 생각에 놓아주려고도 했는데 여자친구가 매번 붙잡고 저 또한 여자친구가 좋으니깐 계속 사귀고 있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