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대중반 여자인데요. 남자친구도 비슷한.또래이고 만난진 1년 다됐어요.

평소 그냥 대화할땐 별.문제없는데 무언가 설명이 필요한 대화할때 남자친구가 너무 단답?으로 말해서 정말 답답할때가 많아요. ㅠㅠ

예를 들면 남자친구가 "차타고 가고있어"하면 제가 "어디로?" "000에" "왜?" "누구 만나러~" 이런 식이에요 ㅠㅠ 처음부터 자세히 말해주면 좋을것을.....

주제가 이런 일상이 아니라 회사나 그런일이 되면 더 답답해집니다... 예를들면 남친이 전화와서 다짜고짜 "회사에서 서류 처리 제대로 안해줘서 완전짜증나"라고 얘기하면 전 "무슨일이야?"하면 "아 그냥 0000서류" 

근데 제가 0000서류가 뭔말인지 어떻게 알겠어요.. 설명을 해줘야알지.. 그럼 그건 또 뭐냐고 계속 물어봐야하고.. 좀 대화를 상대방 입장보다는 자기입장에서만 하는거같아요. 상대방이 이걸 모르니까 말할때 자세히 설명해줘야겠다는 생각이 없는듯...

그렇다고 성격이 이기적이거나 사회성이 부족한건 아니고 모난곳 없이 그냥 둥글둥글하니 짜증많은 저를 잘 받아주는 그런 사람이에요.

절 많이 좋아해주고 어리광 투정 한번도 화내지 않고 받아주는 다정한 사람이라 지금까지 잘 만나고는 있는데.... 이게 너무 답답하네요 ㅠㅠ 전 특히 더 자세히 대화하고 이런저런(사회이슈나 인생얘기)깊이 하는걸 다른 사람보다 더 좋아라 하는 스타일이라 더 답답하게 느껴지는거같아요....

남친이 학력이 저보다 낮은데(전 4년제 남친 전문대) 그래서 저런가 싶으면서 자꾸 실망하는 마음들고....그런 제가 속물같기도 하고....

그래도 이전에 만난 스펙좋은 쓰레기같은 남자보다야 정서적으로 훨씬 안정감을 주는 좋은사람이지만... 저도 모르게 자꾸 스펙을 따지고, 설명 잘 못하는 것까지 스펙탓으로 생각하게 되고....그러네요......ㅠㅜ

남친이 하지말라는건 잘 안하려고 노력하는데, 말버릇은 쉽게 안되나봐요 ㅠ 아 너무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