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살다살다 어이가 없어서 이게 뭔일인지... 

여친 집앞에서 여친아버지한테 맞았네요. 그것도 한두대도 아니고 멱살잡고 주먹으로 때리는데 같이 싸울수도 없고 ㅡㅡ 단지 여친 늦게 데려다줬다고 그러는데 저랑같이 있던게 아니었거든요. 

여친이 친구들이랑 술마신다길래 저는 집에서 쉬다가 여친 친구들이 저한테 전화가와서 제가 걱정되서 데리러주러간거였어요. 

근데 집앞에서 여친아버지 처음뵙는데 다짜고짜 여친취한거보고는 제멱살잡고 주먹을때리네요. 

사정설명 다해드리려해도 무차별적으로 때리시는데 술취한 여친이 놀래서 말려도 계속 때리고 그렇다고 어른이고 여친아버지인데 저도 같이 싸울순없고 겨우 여친엄마가 나오셔서 말리셨는데 이미 제얼굴 입술터지고 얼굴에 피멍들고 집에다가는 그냥 대충 길가다 시비붙었다했지만 엄마가 자꾸 물으시면서 경찰서가자 그러는걸 겨우 말렸습니다. 

회사에서도 얼굴보더니 다들묻고 술취해서 넘어졌다고 겨우 덮었어요. 

여친은 계속 미안하다 그러고 사실 여친집에 결혼승낙받으려고 인사갈 예정이었는데 도저히 갈마음도 없고 답이 안보입니다. 

또 두드려패는건 아닌가하고요. 

깡패도 아니고 참.. 

저는 지금껏 남들이랑 이렇게 싸우거나 싸움에 휘말린적 한번없는데 군대에서도 이렇게 안맞아본걸 살면서 개처럼 맞았네요. 

여친한테 미안하다고 도저히 못만나겠다고 했는데 자꾸 울면서 미안하다 그러네요. 

마음약해지려다가도 여친아버지만 생각하면 무섭습니다. 

아니면 제가 맘에 안들어서 때린건지, 저는 그때 처음뵙는데 여친은 아버지한테 다얘기했고 사과도 하고싶다는데 만약 결혼해서 싸우다가도 친정에 다알리는거 아닌가 이런생각도 듭니다. 

일단 지금상황은 헤어지자고 했는데 자기아버지만이랑 같이 얘기하재요. 

진짜 모르고 때린거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