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지님들 남친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하소연하러 왔습니다 혹시 해외장거리 하시는분들 있으시면 읽어보시구 제발 댓글 좀 달아주세요 ㅠㅠㅠ (모바일이라 읽기 힘드신점 양해 부탁드려요 ㅠㅠ)


저는 위로 3살 차이 남자친구와 한국-캄보디아 해외 장거리 중인 24살 여자인데요


남친이 캄보디아에 일 때문에 간지 이제 1년 다 되가구 저희 3년 연애중에 떠났습니다 이제 사귄지는 4년 됐네요 제 첫연애 첫사랑 첫남자이구 많이 사랑해서 기다리고 있었구요


근데 제가 요즘 이 남자와 헤어져야하나 너무 고민이 되서 님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요 도와주세요 ㅠㅠ


일단 남친이 하루 거의 12시간씩 일하느라 많이 바빠요 하루종일 카톡을 하긴 하는데 10통 정도 밖에 못해요 근데 그건 일이 바쁘니까 저는 당연히 이해합니다


답장이 몇시간뒤에 오거나 하루종일 연락이 없어도 바쁘구나 생각하고 절대 닥달하지 않았어요 문제는 전화를 일주일에 한번 할까말까해요


보통 다른 장거리 커플들은 그냥 통화건 영상통화건 진짜 못해두 이삼일에 한번 꼴로 하지 않나요? 근데 제 남친은 제가 오빠 일끝나구 잠들기 전에 오분이라두 좋으니 목소리 좀 들려달라구 사정을 해두 알겠다 말만 하구 저나 잘 안합니다 제가 하라구 해야 그제서야 하지 자기가 절대 자발적으로 안해요 고쳐지질 않아요


지금까지 기다린 일년 내내 저나는 일주일에 한번 올까 말까였구 영통은 한적이 1년동안 3-4번? 최근엔 제가 지쳐서 저나하란 소리를 일절 안했더니 아예 한달째 저나 한통 오질 않네요 카톡은 하루종일 간간히 계속하구요 한국있을때도 저나 잘안하는 편이긴 했지만 해외장거리중에도 그럴줄은 몰랐어요


저나 제가 먼저 하면 되지않냐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남친 일 끝나는게 불규칙적이라 제가 하고 싶어도 할수가 없어요 해도 남친이 못받는 경우도 많구요 하..


아니 남친이 절 사랑한다면 카톡말구 제 목소리가 듣고싶어야 하지 않나요? 아무리 제가 울고 불고 해도 한다한다 말만하구 고치질않으니 대체 절 사랑하긴 하는건지 이럴거면 저한테 가서 잘할테니 기다려 달라고는 왜 했는지 섭섭한 마음에 별생각이 다듭니다..


제가 계속 그런걸로 섭섭해하던 와중에 남친이 무슨일이 있는건지 요 한달사이에 사랑한다는 애정표현도 사라졌구 톡도 단답이구 그나마 아주 가끔씩 하던 저나도 한통 없네요 5월 달에 제 생일겸 4주년 기념일두 잘보냈는데 갑자기 왜그러는건지 ㅠㅠ


그러다 저번주 수요일에 터지고 말았어요 카톡하다 정말 사소한걸로 다투게 됐구 막 싸우면서 제가 오빠 요즘 이상하다 갑자기 애정표현이나 저나도 아예 안하구 톡도 단답에 나한테 갑자기 왜그러냐니까 남친이 그냥 제 톡을 씹더니 이틀동안 잠수를 타더라구요


원래 싸우면 잠수 타는 성격인건 알았지만 장거리 중에도 이러니 실망이 매우 컸습니다 실은 반년 전에도 별거 아닌일로 싸우고 일주일을 잠수 타길래 톡으로 헤어지자하니 한국 잠깐 들어와서 먼저 미안하다 해서 푼적 있었거든요 남친은 얼마후 다시 돌아갔구요


암튼 이틀 잠수 타더니 아침에 미안하단 말도 없이 (싸운 이유는 남친이 제가 평소에 예민하게 생각하는 문제를 건드려서에요) 아무렇지 않게 톡하길래 저두 똑같이 이틀 잠수 타구 답장을 했어요 그랬더니 단답으로 답장이 와서 저도 단답했더니 삼일전부턴 아예 연락이 없네요 하 ㅋㅋㅋㅋ


친구들은 그런 상황에서 니가 아직두 기다리는게 용하다며 보살이냐구 저보구 절대 먼저 연락하지 말라구 하구 저두 이번만큼은 먼저 연락하고싶은 마음이 없어요


헤어지는게 답인가요? 아니면 남친이 거기 일이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그런걸거야 하고 이해하고 계속 기다리는게 맞는걸까요? 근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남친 갑자기 이러니까 여자생겼나 싶고 너무 섭섭하고 정말 불안해요 ㅠㅠ


아님 남친이 저랑 몸이 멀어져서 마음도 멀어져 권태기라도 온걸까요? 너무 우울하구 힘들어요 이와중에도 그가 보고싶은 제가 밉네요..


4년 만나면서 남친이 여러 문제들로 제 속을 많이 썩이긴했지만 그래두 사랑하니까 지금까지 만난건데.. 다 제쳐두더라도 성격면에서 저랑 너무 안맞아요


싸우면 잠수 타는거나 자존심이 너무 쎄서 자기때문에 싸워도 먼저 미안하다구 잘안하구 화나면 길거리에 저 버리구 갈때도 있었어요 그리구 자기 힘들면 저한테 막대하구 전화 잘 안하는거 막내라 그런지 자기 생각만 하는거 등등.. 근데 또 잘해줄땐 너무 좋으니까 첫사랑이기두 하구 쉽게 못헤어지겠더라구요


저두 여기서 혼자 기다리는게 너무너무 힘들고 외로운데 남친은 제 입장은 하나도 생각 안하는거 같구 제가 기다리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가끔 대화할때 느낌이 그렇거든요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요즘 남친 저한테 하는 행동 보면서 결혼할 남자는 아니구나 싶네요..


뭐가 답인지 확신이 안서요 현명하신 이지님들의 조언 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 댓글 부탁드려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