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지나면 후회할까봐 한번 더 찾아갔어요.
설날에 시골가는거 잘갔다왔냐고 카톡보내도 읽지도 않더라구요. 설지나고 다시한번 보려고 어제 또 찾아갔는데..
주말이라서 회사간건 아니고 친구들 만나고 왔나봐요.
남친집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보더니 정신병자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또 찾아오냐고 ㅠㅠ
지금부터 대화형식으로 쓸게요.

남친 : 근데 어떡하냐, 나 또 똑같은옷입었는데 이거입고 친구들 만나고 왔어.. 또 창피해보이냐?

나 : 내가 다 미안해.. 예전처럼 잘지내고싶어. 오빠맘에 들게 내가 더 노력할게.. 제발 한번만 용서해줘..

남친 : 내가 호구냐? 돈이 남아돌아서 너같은애한테 돈쓰게?
이런말 쪼잔해보여서 안하려해도 내가 너보다 쓴돈이 훨씬많아..
근데 옷그까짓거 안사입는다고 창피해? 쪽팔려?
데이트비용 너한테 쓴다고 지금까지 내가 돈아까워한적있냐?
창피하다는데 내가 더이상 너한테 돈을왜쓰냐?

나 : 미안해.. 내가 더 노력할게 한번만 기회를 줘...

결국 집으로가는 남친 팔을 붙잡았는데 절 밀쳐내더라구요.
옷잘입고 데이트비용은 너한테 떠넘기는 그런놈 만나래요.
자기랑 반대유형인 남자만나보면 저도 남친처럼 호구짓한거라고 느낄거래요.
한번 더찾아오면 가만안둔다고 꺼지래요 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