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 동갑남친입니다.
남자친구는 저와 결혼하겠다는 말을 하고
서로 부모님에게 이야기하고
부모님들도 서로 잘 만나라며 격려해주십니다.

얼마전 정말 크게 싸웠습니다.
별거 아니였던게 일이 커졌고
서로 헤어지잔 말이 오가기도 하면서 싸웠네요.
그리고 서로 헤어지잔말 진심 아니라며 화해했습니다.

그 후 남자친구는 작년에 허리를 다쳤었는데
최근에 다시 아프다더니 갑자기 움직이지 못할정도로 아파서
응급실 갔더니 디스크라고 하였고..
자기는 하자있는 사람이라며 맘에 걸려하더군요.
그런 남친의 걱정을 덜어주기위해
저도 디스크 있다는 걸 고백했습니다.

근데 그 말을 꺼내고 전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고
남자친구 앞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아파도 안떠난다며
옆에서 지켜줄거라고 저를 달래주더군요.

그렇게 말해주는 남친 너무 고마웠습니다.
근데.. 예전 연애에 데여서 그런건지
남자친구의 말을 믿지 못하는게
저의 문제인거 같아 괴롭습니다.

저랑 결혼하겠다는 말도 거짓말 같고.
저를 버릴거 같고
디스크 있다고 저를 버릴거 같고
결혼 생각 없다고 할거 같고 그러네요

저흰 내후년쯤 결혼생각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불안하고.
그냥 뭔가 제가 왜이리 불안한지.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오늘도 서운한 일이 있었고
예전부터 안그랬으면 좋겠다 라고 말한 행동을 또해서
서운해서 울어버렸고 불안하다 했더니
달래주며 저를 책임질테니 믿어달라고 하더군요.

이 말 그대로 믿고 싶은데
넌 언젠간 날 떠날건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휴..

생각을 바꿔서 편하고 싶은데
왜이리 안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