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연상 남자친구랑 만나고 있는 20대 중반 여자에요
최근에 큰 수술을 했어요
남자친구는 변함없이 저를 좋아해주고 걱정해주는데
언젠가 이 연애도 끝나겠지 하고 마음이 우울해지고 괴로워요
몸이 힘드니까 마음이 힘들어진것 같은데
이런 무기력한 내 자신이 너무 싫은데 누가 날 사랑해줄까 싶네요
남자친구가 챙겨주려 하는데 그게 더 마음이 아프고
차라리 혼자였다면 툭툭 털고 일어날텐데 괜히 어리광부리고
싶으면서도, 방해하고싶지않아요
내가 아프다고 힘들다고 징징거리면
안그래도 지켜보느라 힘든 오빠 지치게 만들까봐
밥 잘먹었냐 잘잤냐고 물어보는데
밥 잘못먹었다 먹기싫은데 약먹으려고 억지로 먹었다,
눈물나서 잠이안왔다 밤잠설쳤다 라고 어떻게 말해요
그래서 답장안하면 왜 연락이없냐고 걱정해서
잘쉬고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밖에 말 못하겠어요
그냥 이런 내가너무 싫고 답답해서 혼자 어디 도망가버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