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아버지가 공인중개사 학원 다니시는데

거기에서 안 아줌마랑 술도 드시고,

저번에 한번은 저랑 술마시다가 그 아줌마를 부르지를 안나...
이 시험에 대해서 되게 잘 알고 전문가라며. 학원에서 많이 도와주는 분이라고 소개를 하더라구요.

그러시더니 전화를 하셔서 저한테 원서 접수까지 저한테 시키고
오늘은 또 전화하셔서 그분 수험표까지 자꾸 저보로 뽑아 놓으라네요?

이상한 사이 아닌가요? 아버지가 너무 당당하게 말씀하셔서 요즘 헷갈립니다. 뭐지? 분륜아닌가? '아 그러기엔 아버지가 너무 당당하신데' 라는 생각에 혼란스럽습니다.
엄마한테 미안하네요... 엄마는 모름ㅠㅠㅠ

그분도 자식이 있고 남편도 있는데 그분 수험표까지 제가 왜 뽑아야 하는지...도저히 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수험표는 그 아줌마한테 뽑으라고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한번이 아닙니다. 그 전에도 저랑 술먹다가 또 뭐 아는 분이라고 다른 아줌마를 부른적이 있었지요.

제 아버지지만 참...아직 정신을 못차리신것 같아요.
제가 이상한 의심을 하고 있는건가요??


Ps:현재 아버지와는 별거중입니다. ( 예전에 집안이 안좋아서 따로 살았는데 , 안정된 지금도 안들어오시네요...어머니는 무슨 사정이 있겠거니 이해해 줍니다..)
엄마나 저나 동생한테 잘 연락하고 잘 만납니다. 다른 사람이 볼 때 여느 가족과 다르지 않지요. 그런 상황에서 자꾸 저러시니 아주 미치겠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