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인천 부산 장거리에요
남친은 빠른 90 저는 90 20대 중반이에요
남친 외모랑, 행동이 너무 아저씨같아서 너무 고민이에요
장거리다보니 3개월에 한번 대전이나 가고싶은 데 있으면 인천/부산으로 가요
근데 남친이 너무 외모에 신경을 안 써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남친은 일단 키가 큰 편이에요 177? 178? 정도 되는것 같아요 체형도 큽니다
옷차림이 정말 자기는 신경써서 입었다하는데 정말 주위에 있는 아저씨스타일이에요....
티셔츠인지 남방인지 체크무늬인데 정말 아닌것 있잖아요
그거랑 바지는 80?90?년대 입었을만한 청바지에 어디에도 안 어울릴것같은 벨트ㅠㅠ 아니면 진한 베이지색 면바지요...
항상 그 두가지입는 것 같아요
그리고 베낭을 메고 오는데 학생때, 출근할때 썼던 가방 그대로에요
까만색 축 쳐져있는 가방이요
가방 안에 든것도 없는데 왜 항상 메는지..
만날때마다 말 합니다
칙칙한 옷 말고 밝은 색이나 시원해보이는 20대에 맞게 입으라고요
만나서 같이 쇼핑하러 가기도 해봤습니다
선물도 해줬지만 안입어요
쇼핑하러가서 기본적인 흰색,하늘색이나 귀엽게 노란색이나 주황색 셔츠 입어보라고 해줬는데 '난 얼굴이 까매서 안돼', '살 빼고나서 입을게, 배좀 봐봐'
이러고 저 끌고 밖으로 나갑니다 ㅠㅠ
전에 가족여행갔다고 사진찍은 걸 보여줬는데
회사 체육복인가? 회색 반팔티셔츠에 같은 색 반바지 하얀색 두꺼운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양말에 운동화, 벙거지모자에 선글라스., 가방은 크로스백인데 예전 무한도전에서 정형돈 가방 그런비슷했어요
그 사진을 엄마가 보고 진짜 아저씨라고 정색했네요
옷은 제가 뭐 어떻게 할수있는게 없는 것 같아요ㅠ
그리고 좀 지저분한데 면도도 안 하고 만나러 와요
머리도 저번엔 ㄱㄷ컷? 어렸을때 남자애들 했었던.. 그런 머리로 자르고ㅠ
호텔에서 옷 다 벗고 방귀 뿡뿡 뀌고 다니고 트름도 그냥ㅠ
화장실가서 원래는 손 안 씻고 나왔었는데 이건 제가 거의 욕하면서 씻으라고 해서 지금은 꼭 씻고나와요
화장실도 잘 안가서 안 씻은 손으로 얼굴 만지고 머리 잡아당기고 스킨십하려고 하고 제가 정말 화를 내야 그만둬요
화를 내도 귀엽다면서 어이구어이구 그러고 계속 똑같아요
만난지 오래돼서 신경 안쓰는걸까요?
진짜 고쳤으면 싶은데 계속 얘기해줘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