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4년6개월 만났습니다.  

현재 20대후반이구요.

남친은 공무원 공부하느라 아직 취직준비 중이며,

저는 직장생활 하고 있습니다.

동갑이라서 그런지 저는 결혼할 나이가 되었지만

남친은 아직이네요...

남자는 경제적인 부분도 중요시하게 생각한다고 들었어요...남친이 아직 취준생이라 그런지

결혼 얘기는 아직 안나옵니다.

저는 처음에 남친과 저랑 같이 공무원 공부할 때 만나서

지금까지 공부하는 남친 이해해준다며 밥먹고 영화보고 빨리 독서실 보내고.... 이렇게 4년넘게 만났네요.

물론 전화 카톡 정말 안합니다.

카톡대화 그냥 하루에 3~4마디? 이정도만 해도 그냥 저는 공부하는 시간에 방해되니 그냥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너무 당연시 되었다는 겁니다.

저는 배려, 이해라고 생각하고 남친한테 해주었던게 지금은 너무 당연시되어 제가 질려가고 있네요...

지칩니다..

더군다나 이제 저는 결혼할 나이가 되었는데, 남친은 올해가 마지막 시험이라고는 하지만..

앞으로 또 6개월을 더 버텨야되네요.

저한테 언제쯤 결혼하자. 1년뒤든. 2년뒤든 언제쯤 결혼하자 이런 말이라도 진지하게 한번이라도 했다면

저를 생각해주고 배려라는 것을 한다면 그런 말이라도 해주면 좋을텐데

지금 자기 공무원공부때문에 아예 그런 생각은 못하고 있는것 같네요.. 휴

너무 섭섭하고 배신감도 조금 듭니다ㅠㅠ

제가 작년쯤에 먼저 말을 꺼냈더니, 아직 취직도 안되어있는데 무슨 결혼이냐며 남친 완전 삐져서는

3개월 가량 연락도 안하고 잠시 헤어지기까지 했네요...

그 뒤 저도 이제 조심스러워 더 이상 결혼얘기는 입밖에도 못꺼내고 있구요..

물론 저한테 "같이 살자 자기집에 들어와라" 이런말 종종 하긴 하지만

진지하게 언제쯤 결혼하자 이런 얘기는 안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ㅠㅠ넘 힘드네요ㅠㅠ

더군다나, 막상 지금 남친이랑 헤어지기는 싫습니다ㅠ

데이트할때 남들처럼 좋은곳에 구경가고 여행가고 그런건 없지만,

밥먹고 영화보고 단순한 데이트라도 만나면 저한테 자상하고 편하고 잘해주거든요..

제가 남친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아서 헤어지면 제가 너무 힘들것같습니다...

하ㅠㅠ도대체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그냥 6개월 더 기다려야 될까요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ㅠㅠ

넘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글 쓰면서 제마음이 조금은 표현된것 같아서 조금은 속은 시원하네요ㅠㅋㅋㅋㅋ

휴 도와주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