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진 9개월즈음 됐고
요즘들어 변한 남친 때문에 아주조금 섭섭함을 느끼고 있는 처자입니다.
물론 표현은 못하지만...
예전에도 지금도 남친은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해주는 편인데
물론 저도 섭섭함을 느끼다가도 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에 녹아 내립니다.
보통은 자기전에 사랑해라는 말을 가장 많이해주는데,
가끔은 대화도중에 대답으로 하기엔 좀 쌩뚱맞은 상황에서 말을 합니다.

1. 출근 잘했냐는 대화 중
저: 보고싶어ㅠ
그: 사랑해

2. 꿈에서 나를 엄청 울렸음
저: 그래도 내꿈에 나와줘서 고마워
그: 사랑해

행동은 예전과 같지 않은게 분명한데(권태기인지 시간이 감에 따라 편해서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자꾸 이렇게 얘기가 되니까 저도 점점 이사람의 사랑한단 말이 진심인지 아닌지 점점 더 헷갈려지네요.
예전에는 평소에도 사랑을 받는구나 느껴서 이사람이 사랑한다고 하는 말들이
나의 행복함을 배로 느끼게 해줬는데,
행동이 너~~무 예전같지 않으니 남친이 이사람을 사랑한다...라는 자기최면을 한다거나 내가 서운함을 말할까봐 입막음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요즘은...
주위에서 봐도 헤어진 친구들 봐도 오전까지 사랑한다 말했던 남자친구가 이별을 고했다는 사람들도 많고;;;;;
그냥 그사람이 하는 말을 믿어도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