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게 얽힌 이 상황에서 탈출구가 보이지 않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나이차가 많은 나는 남친의 적극적인 구애로 사귀게 되었다가,

나만 바라볼것 같은 남친의 답없는 다중 바람기...에 하루하루 피말라 가고 있어요..

어느순간부터 폰잠금을 시작함과 동시에 드는 여자의 촉으로,

바람피웠다는 물증을 잡게 되었고..

과거와 현재 아주 여자들과의 관계가 화려한 남자였습니다..

제 첫연애 첫남자이기에, 정말 많이 사랑했고 아직도 미련 아닌 미련이 남은 것 같아요..

남친에게는 여러 여자가 있지만, 그 중에 남친과 더 가까운 여자분이 있어요..

사귄지는 2년이 되어가는 듯하고, 동거1년정도에 작년에는 임신하고 유산을 했었던 경력도 있더군요..

그리고 지금 남친이 하는 사업과 연관이 되어있기도하고,

여자분이 임신중일때, 저에게 고백하고 사귀자고했던 사람이예요..

사실을 알고나서, 더 추한 과거 알기전에 더 위험한 꼴 당하기전에 빨리 잊자 떠나자해도..

마음앓이때문에 미련한 애정때문에.. 그리고 얽힌 상황때문에 이런저런 변명을 담아

아직도 떠날 타이밍만을 바라보고 있어요..

그동안 야근하면서 일하다가 "보고싶다"는 한마디에 남친집에 달려가서,

밥해주고 이것저것 챙겨주고.. 그래도 보고싶고 정말 좋아했으니까..

그리고 이별을 말하기전에, 그사람에게 있어서 잊혀지지않는 여자로 기억되고 싶었기에,

잘해주었지만..

그사람은 늘 저에게 치유될수없는 상처만을 주었어요..

오늘도, 갑작스레 몸이 안좋고, 우울도해서 그사람이 있어주길 바랐지만..

모처럼 쉬는 주말이니 집근처라도 손잡고 산책이라던가 아니면 같이 소소하게 대화하며 있길 간소하게 바랐지만..

자기어머니한테 가봐야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거짓말이예요..

그 여자를 만나러 가려하는걸 알았죠.. 정말 비참했어요.

몸을 씻고 머리를 말리며,  어떤 옷을 입을까?하며 천연덕스럽게 저에게 물어오는 그사람이 미웠고,

진실을 알지 말껄 그랬나싶을만큼 제자신이 너무 아프고 또 아프더군요..

그러면서, 차타고 떠나는 그를 보면서,

이걸 마중하는 나도 미친것 같고, 웃으며 떠나는 그 사람도 제정신이 아니라는 생각..수천번했어요..

만날때마다, 보이지도 않는 결혼얘기꺼내면서..

넌 집안일이랑 아기를 키워야한다는 소리나하고, 일은 해도 조만간 너 임신할꺼니까 얼마못한다고하더군요..

전 안되는것도 많아요.. 술도못마시고, 친구도 웬만하면 늦게 보지도 못하고, 여행은 아예 안되고..

그러면서 자기는 여자 만날거 다 만나고..

그냥 저는 그사람 밥해주고 챙겨주는 담당같았어요..

남친집에 가서 밥해달라고하면, 재료사들고가서 해주고, 챙겨주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여자한테는 자기집에 못오게하면서, 자기가 찾아가고... 그리고 맛있는 가게집 먹으러가고..

저는 무슨관계인거죠?

이 관계에 답이 있나요?

복수해주고 싶은 마음하나로, 그리고 이별을 준비하는 마음하나로 버텨왔지만..

늘 상처받는 제자신이 멍청하고 싫고 아프고 죽을 것 같아요..

저는 그 사람에게 있어서 이용만 당하고 있을 뿐인가요? ...

그 사람 언젠가 벌은 받을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하죠? 떠나는것도 떠나지않는것도 모든게 다 두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