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커플은 남녀가 좀 뒤 바뀐 케이스에요. 전 엄청 털털하고 쿨하고 (별명이 상남자, 장군 입니다...) 그리고 그에 비해 남친은 세심하고 여려요 집안 막내라 애교도 많구요. 첨엔 그런 다른점이 상호보완 된다 생각해서 좋게 생각했는데 요즘엔 그 문제로 많이 싸우네요...ㅠ

전 원래 카톡 잘 안하고 친한 친구들과도 별일없으면 평소에 톡을 주고 받지 않아요...사람들은 만나는건 좋아하지만 인터넷 모바일상으로 연락하는건 좀 어색해요...문자보다 전화를 훨씬 더 선호 하는 편입니다. 특히 카톡 같은거 하면 전화로는 1분이면 될 걸 한시간 끌때도 있더라구요...그룹창 게임초대 등등 때문에 정신없어서 한동안 카톡 알람을 아예 꺼놓기도 했었어요. 근데 남친은 전화보다 카톡을 훨씬 더 좋아합니다. 남친이 원하는 스타일은 1. 애교넘치는 말투 2. 어디가거나 누구 만나면 상황보고 3. 빠른 답변 인데요 전 이게 너무 어려워요 ㅠㅠㅠㅠ 남친 만난후로는 카톡 알람 다시 켰구요 나름 열심히 카톡 한다고 하는데 남친은 제 전모습을 모르니까 제가 노력하는지도 모릅니다...한번은 실수로 남친한테 보내는 톡 친구한테 보냈는데 엄청 욕 먹었어요...이 말투 뭐냐고 오글거린다고.. ㅠㅠㅠ

하튼 제 잘못이죠...근데 워낙 그런거 안하다가 할려니까 습관이 아직 안되서 연락을 까먹을때가 많습니다 ㅠㅠㅠ 어제도 운동 끝나고 친구집 (여자) 갔는데 운동 끝나고 친구집 갔다고 카톡 먼저안했다고 혼났습니다 ㅠㅠ (그 전에 친구집 갈꺼라고 미리 얘기는 했었어요)

제가 연락/애정표현 빼고는 믿음주는 생활 하고있어요 ㅠㅠ 다른 남자도 안만나고 술자리도 남친 낀 자리만 가고 ㅠ 근데 요즘 계속 남친이 제가 자길 안좋아하는것같다고 자기 혼자만 퍼주고있고 심지어 자기가 호구같다라는거에요...식비도 더치하고 전 좀 츤데레라 뒤에서 많이 챙겨주는 스타일이거든요...글구 뭐 하라고 시킨적도 없고...그 말 듣고 너무 충격먹었어요...맨날 연락/표현 문제로 싸우는데 이젠 지친데요...같은거 반복이고 바뀌는게 없다고...전 좀 더 시간을 달라고 지금도 천천히 나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제 200일 됐어요..) 저보고 '노력은 개뿔' 이랍니다 ㅠㅠㅠ 싸울때마다 우린 안맞는것같아 이젠 널 봐도 안설래 등등 막말에 헤어질것같은 뉘앙스 풍기고 좀 스트레스네요...전 아무리 화나도 그런 말 절대 안하거든요...웃긴건 이게 진심은 아니거든요... 화나면 말을 막해요...말하고 나중에 진정되면 사과하고...ㅠㅠ

여하튼 저한테도 문제가 있으니까 계속 싸우는것 같아요...남친말 들어보면 저라도 서운할때가 많거든요.. 남친도 문제가 있지만 일단 저부터 제대로 바뀌고싶어요...이 연락/표현 문제만 해결되면 좀 나아질것 같은데요 혹시 이지데이 여러분들의 노하우가 있나요? ㅠㅠ 연락 언제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말투라던지 같이 있을때 표현이라던지...이쁘게 말 하는 법이라던지 ㅠㅠ 제가 엑스들이 다 허구한날 잠수타고 연락 저보다 안하던 사람들이라서 이런 상황이 처음이네요...ㅠ 그래서 더 어떻게 대처해야되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곰탱이 여친에게 비법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