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가선 꿀먹은 벙어리 ...밉고 우울해요
ㅐㅣㅣ 2015.03.05 10:35:24
저희는 결혼 5년차 부부구요. 4살된 딸램 하나 있습니다.
저희는 10년 가까히 연애하고고 결혼한 터라 친구같고 연인같고 그렇습니다.
그런데...명절 이후 사이가 나쁜건 아닌데...뭔지 모르게 서먹해졌네요.
시월드...다 그렇지만...명절때 어머님께서 하신 막말때문에...
맘이 너무 다쳐서...모든게 다 짜증이 나네요.
신랑은 집에서 참 잘합니다. 육아도 많이 도와주고 이것저것 가사 노동도 도와주고요.
근데 시댁만 가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지요. 그게 신랑 입장에선 잘하는 태도라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나름 중립이라고 그렇게 행동하는건 알겠는데...
저는 시댁가면 누굴믿고 의지해야 할까요?
많은 남편들이 다 그런거 알겠지만 이상하게 서운하고 힘이 듭니다.
이제 시월드 그러려니 할 때도 된거 아는데...
도무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어머님 막말에는 적응이 안되네요. 휴........
그래서 그런지...부부관계도 꺼리게 됩니다.
저는 굉장히 감성적인 사람이라...마음이 복잡하거나 답답하면 성욕이 생기질 않습니다.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되야 신랑도 이뻐 보이고 그러면서 관계도 의욕적으로 하게 되는데...
지금은 제가 맘이 않좋아서 그런지...아무 의욕이 생기질 않네요.
신랑은 이런 저의 태도에 약간은 서운한것 같아요.
짜증도 내구요. 근데...맘이 동하지 않는데 무슨 의욕이 들까요?
그냥....요즘엔 기분이 너무나 우울하고 힘이 드네요.
신랑도 미워보이고...제가 이상한 걸까요?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