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끝을 보고 싶어요
고우소 2015.03.04 11:54:02
결혼20여년동안 반년은 남남처럼 살아가고있는 부부입니다
남편은 이미 몸과마음을 다 닫은채로 자기방에서 밥먹는거외엔 나오질
않습니다..사업부도에 생활고에 힘들고 지친마음 어찌모르겠습니까
그래도 우리에겐 아이들이 있기에 포기할수없는 삶이거늘
남편은 항상 죽고싶다말만 할뿐 의욕도 가정에 대한 정도 이미 사라진지
오래인것같았습니다 비록돈은 못벌어도 어쩔수없는 애들아빠이기에
아무말않고 아파도 아프단말못하고 소리없이 피눈물 삼키며 살아온세월동안
남편에게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지내온 여자가 있었습니다
사실을 알고난후 정말 남편이 죽이고싶을만큼 배신감과 미움이 컸지만
이나이에 지금 헤어져서 무얼하겟는지 아이들에게 상처만줄뿐
나하나만 참고 넘어가면된다는 생각에 남편을 용서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다신 안만다는 그여잘 남편은 계속만나고 있는것같습니다
여전히 아이들을 피하고 저랑 대화하기를 거부하고
하루이틀 밤을 새워오곤 합니다..
몸과 마음이 이미 떠나버린 사람을 붙들고 산들 무슨소용이 있겠는지요
이런 남편과 한집에서 태연하게 살아갈자신이 이젠 없습니다
그렇게 참고 살아온 나자신에게 묻고싶습니다
무얼위해 누굴위해 살아왓는지
이젠 무엇보다 나자신을 위해 살아가고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