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적부터 주로 혼자있는 시간이 많았고 집안이 화목하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어릴적부터 부모님 일때문에 전 학교를 다녀야해서 혼자 살게 되었구요
그로부터 이십대 후반이 될때까지 쭉 혼자산게 10년 다 되어가요
그리고 저희 가족은 물론 챙길땐 챙기지만 알뜰살뜰 내가족~내가족~하지도 않고 각자 생활에 충실하면서 사생활은 존중해요

물론 가정환경이 다르고 가치관이 달라 그런거란건 알지만 남친은 반대예요
특히나 누나를 그렇게 좋아하구요
무슨일이든 누나한테 제일 먼저 알리고 상의하고
그런누나도 동생을 끔찍히 챙겨요
외박이라도 하는날엔 성인남자한테 엄마처럼 엄청 꾸짖구요
부모님도 내아들내아들 그러시구..

이게 전 다 커서 굳이 그래야하나 싶고 적응도 안되고 그냥 만나고 말거면 상관안하겠는데 남친이 결혼얘기도 하는 와중에 내가 그 속에 잘 스며들 수 있을까 어려울 것 같은데..이런 생각이 드는거죠ㅠㅠ
누나는 독신주의라 결혼도 안할거라네요...

남친만보면 사람이 참 좋아요
이런남자라면 결혼해도 참 좋겠다 싶어요
근데 가족만 생각하면..마음이 좀 힘드네요

그 가족들이 저를 또 싫어하거든요
이런 고민을 남친한테 말하자니 괜히 기분상해 할 것 같고 하기는 해야겠고 한데

고민고민되요
제가 부정적인건가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