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져야지..정말 헤어지는게 낫겠다..정말 안맞네.. 

이럴바에야 헤어져야지..미래가 암담하다..한숨 나온다..

난 왜 이런연애를 해야하지 남들처럼 알콩달콩 재밌게 연애하고싶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어도 왜 막상 헤어지려고 하면 마음이 아픈걸까요

내가 잘나지면..지금같이 밑바닥삶말고

더 나은 삶을 살면 혼자여도 괜찮을까요

주변에 사람도 없고.. 늘 혼자 놀고 있지요

사실..원래도 그런 성격이지만..나이들수록

친했던 친구와도 이야기하기 꺼려지는것이

내 꼴이 이러니까.. 이런저런 얘기 하는게 초라하고 싫더라구요

그래서 더더욱 남자친구에게 의지하고 기대나봅니다

외동딸에 맞벌이 가정이라 어릴때부터 항상 혼자였던 저

곁에 있어주는건 크고나서 사귄 남자친구들뿐이었지요

그냥 친구들과는 달리 내 말을 잘들어주고..날 사랑해주고..날 위해서 뭔가 해주고 와 너무 좋은거에요

그래서 남자의존증에 걸린거 같아요

남자친구가 부모님과 친구의 역할 모두를 해주고

물심양면으로 날 돌봐주는... 거의 그런 연애를 해왔습니다

물론 남자친구들은 부담스러워하기도, 왜 이렇게 기대냐며 핀잔을 주기도했죠

제가 봐도 저같은 여자랑은 연애하기 힘들꺼 같아요

그래도 사랑한다며 안놓친다며 버티다 버티다 너무 지치면 나가떨어지는거죠

저는 정말 혼자 있으면 너무 외로워서..빨리 결혼이 하고 싶었는데..

그것도 쉽지가 않네요. 다들 돈이 없었거든요...

저도 딱히 준비된게 없고.. 그치만 전 허례허식 다 치우고 결혼식도 필요없는데..

남자친구가 없는 기간에는 항상 우울해요.. 혼자라는 생각에

정말 연락할 사람도 없거든요.. 솔직히 하고싶지도 않지만..

그치만 남자친구 있을때도 싸움이 잦고 트러블이 일어나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네요

스트레스를 아주 많이 받아요.. 내가 가진 단 한사람이라 그런가봐요

다들 그런가요? 아님 저만 유독 심한걸까요..남들은 티를 안내는걸까..

그래서 차라리 남자친구 없는게 낫겠다 이런 생각도 하는데..

혼자 있는게 좋은것도 한계가 있고..

편하다 싶다가도 사랑받는걸 너무너무 원해요

근데 사랑을 주는건 잘 못하는거 같아요.. 정말 이기적으로 굴고...제멋대로고..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화가 나면서도 미안하고 내가 없는게 낫겠단 생각도 많이 들고..

이런 성격을 고쳐야 하는데 사람 변하는건 거의 불가능한거 같네요..타고난것은..

제일 두려운건 나이가 들어서 혼자이면...그냥 자살할꺼같아서..ㅠㅠ

지금도 20대 끝자락에 와있는데..결혼도..불확실하기만하고..

차라리 내 친구처럼 어릴때 결혼할껄 그랬나? 그런 생각이 살짝 들기도 하네요

그냥 저라는 사람이 너무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기적인거 같아서.. 제 자신이 힘듭니다 자기자신때문에

하고싶은건 있는데..그거에 따라오는 책임이나 의무같은건 다 피하고싶어하는거 같아서요..

예를들면 결혼은 하고싶지만..

시어머니도 모시기 싫고..왕래도 하기 싫고..애기도 낳을지 어쩔지 결정을 못했고..

이런식이니까...이기적인거죠... 애기는..돈없으면 낳기 싫어요...

여태껏 제대로 살지도 못했고..그것도 후회되고 되게 위축되구요

취업하려고 학원다니고 있는데...

국비라서.. 일을 하지 말라고 하는데.. 또 한푼도 안쓰면서 생활할 순 없고..

카드값이 모자라서..엄마한테 좀 빌려달라고 했다가 무지 핀잔듣고..더 침울하네요..

저도 제 자신이 한심한데 부모님 눈엔 더 그렇겠죠..

인생이 답답해요.. 어찌어찌 만약 취직이 된다고 해도...사실 될지도..너무나 가능성이..

나 같은 애는 뭘해야 하는건지... 생각해도 모르겠고 결국에 결론은 아 다 때려치고 살기싫다..로 나네요

또 남자는 왜 만나는 사람마다 빚더미인지..;;

지금 남자친구도 빚에 고통받고..저도 덩달아 옆에서 고통받고..

연애다운 연애 하지 못하고... 돈없으니 싸움만 나고..

제가 연락 안받으니 지금은 연락도 없네요 이틀째...

헤어지는 각오도 하고 있죠... 너무 답이 안나와요 그 사람이나 저나...

그치만 역시 너무 침울하네요...그래서 글이라도 끄적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