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밥차려주기 싫어지네요
다다다 2015.01.26 11:30:41
30 초반 맞벌이 부부입니다
아직 아기는없고 신혼이라면 신혼이죠
같은 일을하고 수입도 거의 비슷하구요,,다만 제가 집에있는 시간이 조금더 많습니다.
주로 밥은 제가 차리고 반찬도 제가 하는데요..
오늘 같이 밥을 먹눈데 반찬이 쪼금씩 남아서 신랑에게
요거 조금먹은거 마저먹고 비우자 .. 그랬습니다
평소 결혼전 저희 어머니도 집에서 반찬이 아주 조금 남은경우 먹고 비우자
이런말씀 자주하셔서 저도 그냥 그렇게 익숙해져 아무렇지않게 따라했던건데
신랑왈 아무리 조금이라도 내가 먹기싫으면 안먹을수 있는거 아니냐.. 이럽니다
저는 근데 그게 너무 섭섭합니다.
부엌살림 하는 제입장에서는 진짜 쪼금남은거 다시 뚜껑닫아 냉장고에 넣기
좀 찜찜해서 마저 비우고 그릇 씻고싶은 마음에 대수롭지않게 그냥 뚝 내뱉은 말인데
그말에 이런저런 대꾸하는 신랑이 너무 얄밉습니다.
누구는 뭐 밥세끼 차리고싶어서 차립니까.. 자기 생각해서 밥차려주는 내입장은
생각안해주고 그깟 반찬조금남은거 마저 먹으랬다고 발끈하는 신랑이 너무 싫네요
진짜 많은양을 배부른데 먹어라고 한것도 아니고 예를 들면 콩두알정도 . 요정도
그냥 먹어줄수있는거 아닙니까
나도 일하면서 살림하느라 희생하는데 자기는 그정도 너그럽게 못먹어주나요
먹기싫으면 안먹을수있는거 아니냐는데..네 맞습니다 안먹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밥차려주는 와이프 생각해서 꼴랑 그것도 못해주냐는겁니다
남들이 볼때는 제가 속이좁은건지 모르겠지만 제가볼때는 신랑이 속이 좁은거 같아서
앞으로 밥도 차려주기싫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