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자꾸 섭섭하고 화나고 그런 마음 드는건 컨트롤이 잘 안되네요 

사실 남자친구도 보면 아직은 좋기도 하고 그런 마음 없는건 아니지만

글쎄요.. 저만의 생각인지 몰라도

남자친구가 예전에 비해 저에게 너무 소홀하다고 느껴져요

정말 헤어질 마음 먹고 그러기도 했는데

제가 혼자 있으니 너무 심적으로 힘들어져서 그냥저냥 다시 만나요

그냥.. 만나되 너무 의지하거나 집중하지 말고..그냥 설렁설렁 지내자..라는 마음이었는데

그냥 내가 차라리 못된짓하고 다른사람 찾아보거나 하자고.. 그렇게 생각했지요

남자친구를 결혼상대로 생각했지만

남자친구의 최대 장점들.. 대화가 잘된다거나 내 말 잘들어주고 제 감정에 신경 많이 써주는등..

그런것들이 없어졌다고 생각한 시점부터 결혼생각은 그냥 딱히 안하고 있어요

그런거 아님 결혼할 이유가 없는 사람인듯해서요

처음부터 그런거 하나 보고 아 돈많고 잘생기고 그런 사람은 어느정도 있겠지만

이렇게 내 마음을 감싸주는 사람은 없겠구나 싶어서 사귄거거든요 오직 그 이유로

근데 아무리 제 마음을 말을 해도 이젠 들어주지 않아요

그냥 무슨 말을 하려고 해도 듣기 싫으면 그냥 중간에 끊어내버려요

저도 예전엔 그러면 막 화내고 난리치고 그랬는데

이젠 저도 그냥 아 그래 어차피 말해봤자 무슨 소용이야 너 마음대로 해 나도 내 마음대로 할테니까.

이렇게 얘기해요. 물론 화는 나죠.

근데 더이상 이 사람이 처음같은 그런 대화 잘통하는 사람으로 돌아올꺼라거나 그런 기대는 버렸으니까요

말해봤자 전혀 통하지도 않고 그냥 그 사람 귀에는 지겨운 소리로밖에 안들릴테니까요

어느정도 화는 내고 뭐라고도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정말 짧게..끝내버려요 저도

마지막은 그냥 항상 니 마음대로 하라고...그래요

그 말뒤에는 당연히 저도 내 마음대로 할꺼라는 그런 의미가 있구요

남자친구가 고마운건 여전해요 처음 사귈때부터

그래도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인데 고마운 마음은 항상 있지만..

하지만 가면 갈수록 점점 저한테 소홀하고 아무리 자기 일이 바쁘다지만

저는 그냥 대충 대해도 되는 사람이 된거 같은 기분이 들어요

남자친구는 계속 저보고 이해하라고 참으라고 나중에 풀리면 잘해준다고 이말밖에 안합니다.

저한테 자기 마음 알면서 너 진짜 이럴꺼냐고..전 이 말 너무 어이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내가 뭘 아냐고 난 너가 행동 한 만큼만 안다고

왜 대충 소홀히 대하고 말뿐이면서 모든걸 다 알아주길 바라냐고..

이렇게 얘기하면 또 이상한소리 한다며 그만 얘기하자고 해버려요 남자친구는.

제가 화를 내도 속은 거의 무반응인거 같고 겉으로만 아 왜그래 잘못했어~그냥 이러고 맙니다

제가 무슨 소리를 해도 대수롭지 않게 들린다네요 자기입으로.

저는 그냥..계속 참고 있습니다.

제가 배가 부른건지 정말 남자친구가 너무한건지 분간도 안가네요 이젠

그래도 입으로라도 사랑한다고 해주고 잘해주는건 아니더라도 나름 노력하는거라는데 자기는..

내가 너무 배가 불러서 불만족을 하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내가 더 바라는건 욕심인건가 좀 나랑 잘맞고 잘해주는 남자 만나고 싶은게 욕심인건가..싶어요

약간 좀 잡은 물고기 취급 받는거 같아요 제 기분으로는...

최근엔 한번은 원래 맨날 자기전에 하던 전화도 안하더니

다음날이 되도 자기가 저한테 전화 했는지 알더라구요.. 저를 아예 잊었나봐요.

밤새도록 나만 속상해했다고 생각하니...아 대체 난 있으나마나 한 사람인가 싶고

남자친구 정말 말뿐이거든요..말로는 미안해 잘할께 이래놓고 행동은 정말 변하는게 없어요

화내도 적극적으로 풀어줄 생각은 없고 그냥 저러다 말겠지 하는..? 그게 너무 잘보여요

예전엔 제가 먼저였던 사람인데 진짜 저는 뒷전인 느낌이 너무 강해요

말로는 너가 제일 소중하지~이러는데 그 소리 듣는것도 이젠 빡쳐요 정말 말뿐인...

지금도 친척이 만나자고 한다며 거기 간다고 연락이 왔네요

저한테는 이 시간에 절대 만나러 오지도 않으면서 자기 일한다고...항상 밤 11시 이렇게 만나면서..

항상 밤늦게 만나고 데이트도 못하고 그런거 싫다고 얘기하면

저는 그냥 철딱써니 없는 어린애같은 징징이가 될뿐입니다..남자친구가 저에게 그렇게 말하니까요..

그냥 이렇게 계속 참다보면 결론이 나겠죠...답답하네요

헤어지고싶어도 이 사람은 반성도 안하고 태연하고 저만 죽을만큼 힘들더라구요..

솔직히 다른 남자친구 생겨야 떠날 수 있을거 같아요

나쁜 생각인건 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