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글을 썼는데 

저는 38살 남친은 28살이에요

처음 만남부터 너무나 적극적으로 다가와서

여러번 거절했지만 결국 2년 가까이 만나오고 있어요

근데 아직 남친이 취준생이라 불안정한 상태에요

(1년정도 구직활동 했는데 안 되서 내년 상반기를 보고 있어요)

저는 나이가 너무 꽉차있는 상태이고 이번에 제 남동생도 결혼을 하게 되서

40살이 되기전에 내년에는 꼭 했으면 하는데 남친이 영 확신을 안 주네요

물론 결혼하자, 다 생각하고 있다 말로는 많이 하지만

여태껏 남친의 친구를 한명도 만나본적 없고, 형제도 본적 없고

남친은 부모님한테 저를 만난다고 얘기도 안한 상태에요

제가 나이가 많으니 취직이 되서 면목이 서면 그때 얘기하겠다고 하는데...

결혼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하지도 않고 좀 회피하고 부담스러워 한다는 느낌?

뭔가 숨겨둔 여자취급 받는 것만 같고 기분이 좀 그렇네요

2년을 만났으니 연애도 할만큼 한 거같고

이젠 뭔가 만나도 발전이 없는 관계라서 그런지, 더 만나면 뭐하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저희 부모님은 더 늦기전에 보내고 싶은 눈치이신데

제가 닥달한다고 되는일이 아니니까 너무 답답하네요

여러번 헤어지자고 했지만 그럴 때마다 막무가내로 잡아요

그래서 또 만나고 또 만나고 했지만, 이젠 힘이 드네요

저는 정말 당장이라도 결혼하고 싶은데...

이 남자를 보내야 새로운 남자를 보낼수 있지않을까요?

정말 고민입니다, 남친은 정말 괜찮은 사람이에요

지금은 직장이 없지만 그래도 평생 밥 안 굶기고 살거 같은 사람인데...

(아, 남친이 몇 년전에 열심히 해서 모아둔 돈이 몇 천은 있어요. 그래서 제 생각엔

소박하게 시작해도 문제 없을거 같은데 ㅠㅠ)

다들 결혼은 타이밍이라잖아요

게다가 마음이 있다해도 남친 부모님이 허락할지 안할지도 모르는 상태인데

무작정 기다리기도 그렇고...

남친이 마음이 약하고 여린 사람이라 과연 반대를 이기고 결혼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고...

헤어지는 게 낫겠죠?

조언 좀 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