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유머있고 같이 있음 대화 잘하고, 가정적이고 술담배 안하고,키크고 그렇지만

주말부부 할 때 여자들과 채팅, 만남, 조건(섹스 중 음성녹음 한걸 제가 들어 알게 되었음)으로 임신중인 저한테 상처를 줬으며,
없는집 딸이라고 저 앞에서 대놓고 넋두리 하기 일쑤였음.
뱃속 아기 생각해서 여자문제 용서하고 싹싹 비는 신랑 용서해줌.

다시는 그일 입에 올리지 않고 신랑한테 더 잘해줌, 신랑도 노력을 많이 했고 아기가 태어남. 그 일만 아님 정말 다정다감한 신랑임.

사정이 생겨 몇달간 다시 주말부부 시작. 하루종일 아기랑 둘이 집을 지키고 2주마다 신랑이 집에 옴. 외롭긴 하나 고생하는 신랑 힘들까봐 항상 신랑 의견을 존중해줌.

그러다가 신랑 폰에서 친하게 지내던 예전 직장 여직원한테 내일 밥사줄께 라고 보낸 문자를 발견함.신랑 피곤할까봐 내가 힘든거 말 안하고 통화할 때마다 언제나 밝은 목소리로 응원했는데
이건 또 뭔가 싶고 예전 기억이 떠올라 너무 마음이 아파 밤마다 울면서 잠듬. 우울증이 오려나봄ㅠㅠ

난 정말 세식구 같이 살면서 알콩달콩 지내고 싶은데...

이런 타이밍에 결혼전에 알던 남자에게서 연락이 왔음.
직업은 의사고 다정다감함.
불륜은 절대 안되는걸 알지만 신랑에게 느낀 배신감 때문에 살짝 기대고 싶어 하는 내 자신이 한심스러움. 아직 길거리서 대쉬도 받고 나도 남들 눈엔 매력있어서 당신 아닌 남자랑 밥도 먹을 수 있다는걸 보란듯이 보여주고 싶기도 하지만ㅠㅠ

짧은 문장 죄송해요.쓰다가 날라가는 바람에..

결혼 생활 참..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