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가 동료에서 이성으로 보이기 시작해
연인이 되었어요!
연애를 길게 하는 편이라
2년 , 3년 두번의 연애 후 만난
세번째 인연이에요..!
넉넉한 가정에서 부유하게 자라고 좋은 부모님 곁에서 사랑도 많이 받고 자란 남자는 처음이었습니다
저도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여자라 크면서 남자를 만나는 기준이 가정이 화목한 남자였는데 모든것이 완벽한 남자친구는 처음이었어요
늘 쉬는 날이면 나를 만나느라 하루종일을 나에게 투자하고 피곤할텐데 운전해서 여행도 자주 가고 평일에 일이 늦게 끝나도 새벽영화를 보고 집앞까지 데려다주던 사람이었어요
술,담배를 입에도 안대는 정직한 사람인데
요즘은 저도 일이 바쁘고 남자친구는 집에서 쉬는 중인데 아마 집안에 눈치도 많이 보고 쉬는동안
여유가 없어 저를 만나는것이 오히려 힘든 상황인것같아요..!
정말 많이 사랑해서 나는 이해하는데
오빠에게 돌아오는 사랑의 표현이 눈에 보이지 않아 내 사랑의 크기가 오빠에게 부담이 되고 귀찮아질까 두려워 서운한 마음 애써 눌러가며 하루하루를 참고있어요..!
언제든 좋으니 마음이 추스려지면 연락해주라고 나도 열심히 살고있을테니 내 걱정은 하지말라고 문자 보냈는데..!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더군요..!
예전엔 급한 성격에 남자친구가 서운하게 하면 어떻게든 그날그날 싸워서라도 내 마음을 표현했는데
지금 이 남자는 내가 더 참고싶고 이해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동료로서 지켜봤을때부터 여자들에게 아무렇게나 잘해주는 사람도 아니었고 남자동료들과의 시간을 보내는 그런 사람이라 여자문제가 있을 거라는 의심은 없지만..
내가 오빠가 힘든 시기에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현실에 너무 속상하고 혹시나 이 시간이 너무 익숙해져서 서로에게서 마음이 멀어질까 두려운것은 사실이에요..!
인생에서 이렇게 좋은 남자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모든것이 나에게 꼭 맞는 이 사람이
난 너무 좋은데.. 어떻게하면 하루하루 쌓여가는 외로움과 짝사랑인 것 같은 기분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을 알려준 이 남자에게
내가 당신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사랑하고 있다고 말해주어도 돌아오는 것은 고맙다는 짧은 한마디입니다..!
밀당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 저는 오빠를 만난 처음부터 지금까지 모든것을 표현하고 사랑하기에도 아까운 시간이라 싸우지 않았습니다..!
오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싶고 힘이 되어주고 싶고.. 내가 늘 오빠를 믿고 존경하며 의지하고 있는데..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중에 어렵게 알아보고 또 서로가 서로에게 느낀 이 사랑을 오래도록 함께하려면
제가 조금 더 참고 기다리는게 답이겠죠..~?
누군가를 이렇게 기다리고 사랑해보긴 처음이에요
오빠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는건 너무 어려울거같아요..
글을 쓰고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