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길어요 짧게 쓸수가 없네요 저도 너무 답답해서 넋두리하듯 쓰는거니까

 

긴게 싫으시면 읽지 않으셔도 되요 죄송합니다ㅠㅠ

 

답답하고 짜증나고 화나요 정말 심각하게요

 

이해받지 못하는 느낌때문에 함께라는 느낌도 안들구요

 

어쩌면 제가 많은것을 바라는건지..모르겠지만

 

그냥 평범한 연인들처럼 데이트도 하고 싶은데

 

 제 남친은 그럴 상황이 안되구요

 

바로 그 상황이라는게 원흉인거 같습니다

 

남친은 빚이 있고 그걸 갚느라 항상 일만해서 시간도 없고

 

사귀는내내 그렇게 지냈는데 그게 저랑 정말 안맞아요

 

남친이야 그냥 더러운집에 같이 널부러져있는거에 만족할지 몰라도

 

전 아직 나이도 젊고 남들처럼 문화생활도 하고 놀고싶어요

 

근데 그게 2년 가까이 지속이 되었고

 

결혼은 생각도 못하게 빚을 쌓은 남친이 너무 원망스럽고

 

남친이 빚진거 때문에 나는 이렇게 남자친구 있어도 제대로 된 데이트도 하기 힘들고

 

그렇다고 시간이 있길하나? 맨날 일하기 때문에 쉬는날따윈 없고

 

만나도 이제 곧있으면 자야할 시간에 만나고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남친은 둘이 같이만 있어도 좋은거 아니냐고 하는데 전 아닌가보네요! 정말..!

 

둘이 같이 있는데 손가락 빨고 있으면 그다지 좋지가 않습니다 정말

 

 

게다가 저도 힘들어요.

 

지금 국비로 학원다니고 있는 실정이라 일하는게 불법이라서

 

간단한 아르바이트도 혹시 실수로라도 소득잡힐까 못하고 있고

 

취업스트레스도 정말 많이 받고 있는데

 

남친은 나이도 많은데 그모양 그꼴로 빚을 지고 살고있으니

 

정말 부모님한테 말씀도 못드리고

 

남자친구는 제가 무슨말을 해도 항상

 

자기 상황이 지금 힘든데 어떡하냐 니가 이해해야지 이 말밖에 안해요 정말 녹음기 틀어놓은거 같아요

 

뭐를 먹으러 가자고 하든 데이트를 하자고 하든 그냥 무조건 남친의 대답은 no

 

자기 빚갚느라 힘든데 뭘 먹고 나가서 데이트할 시간이 뭐 어딨냐고 저한테 너는 생각이 있냐녜요

 

그래서 저는 마음이라도 받고 싶었어요

 

요즘 많이 춥고 한데 제가 학원가거나 했을때 한번이라도 좀 데리러 와줬으면 했거든요 멀지도 않은데

 

제가 그걸 꼭 받고 싶은게 아니라요

 

저를 생각하는 그런 마음?... 그런거..받고싶었어요. 같이 데이트도 못하면...

 

말로만 추워? 얼릉 집에가. 이런거 말고.. 춥지? 내가 데리러갈까? 이런거말에요...

 

솔직히 전남자친구는 자기가 알아서 제가 어디 나와있으면 데리러갈까? 이런식으로 먼저 데리러오곤 했거든요

 

근데 지금 남자친구는 저 데리러온적? 한두번정도 있어요 여태껏

 

한번은 사귄초기에 제가 엄청 졸라서 엄청 난감해하고 엄청 싫어하면서 데리러왔구요

 

한번은 제가 엄청 화나서 연락안받으니까 데리러 온거구요

 

남자친구 회사 안다녀요.

 

그냥 자기가 알아서 하는 일 해요. 그래서 프리해서 얼마든지 시간 뺄 수 있는데

 

솔직히 회사다닌 남자친구보다 더 시간을 안내요 저를 위해서.

 

저를 데리러오면 그 시간이 손해니까 저를 안데리러 오려고 하는거에요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정말 제 편의를 위해서 조르는것도 아니고 제가 그런걸 자주 요구하는것도 아니구요

 

싫어하는거 아니까 그냥 말안하고 제가 알아서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그냥 걸어다녔어요

 

근데 요즘은 제가 오기로 한번이라도 좀 노력하는 모습 보고싶어서 계속 얘기했거든요

 

그냥 전남친처럼..그런 마음이라도 느끼고 싶었다구요

 

근데 뭐 어림반푼어치도 없네요. 그 시간이 저 데리러 가면 손해라면서 말도안되는 억지 좀 부리지 말래요

 

누구는 남자친구가 맨날 출퇴근을 시켜주느니하는데...어헣헣,..

 

 

한번은 제가 장염 심하게 걸려서 병원을 가야하는데 움직이기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남친한테 병원가야겠다고 아침에 와달라고 했는데...

 

아침일찍 전화를 해서 제가 자느라 전화 못받았는데

 

제가 잠깐후에 다시 전화하니까

 

제가 전화 안받았다고 바로 일을 잡았다는거에요

 

전화도 너무 일찍, 딱 한번해놓고.. 정말 많이 아파서 병원 빨리 가고 싶었는데

 

남자친구가 너무 안와서 아침에 가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끙끙 앓다가 오후에 가게되었어요

 

너무 화가 났어요 그때도. 일을 바로 잡는건 아니지 않나요..많이 아파서 병원 꼭 빨리 가야된다고 했는데..

 

평소에 전화통화를 해도 만나서 얘기를 해도 맨날 돈얘기밖에 안해요

 

돈이없다...며칠까지 얼마를 내야한다...지금 너무 돈이 없다...

 

진짜 질려버리겠어요. 나이먹고 돈없고 빚진게 자랑도 아니고 저한테 자기 힘든거 강조하려고 더 얘기해요

 

그게 자기한테 마이너스라는걸 모르는거 같아요

 

근데 이제는 진짜 제가 왜 이해해줘야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그냥 이렇게 살기가 싫어요. 저도 남들처럼 아니 예전처럼..제대로 데이트도 하고 알콩달콩...하고싶은데

 

 

이건 뭐 빚에 찌든 생활이라고 해야하나?

 

진짜 그냥 막노동 아저씨들 노는거랑 저희 데이트랑 별로 수준차이도 없는거 같아요

 

데이트 수준도 정말정말 낮고...그냥 집에 있는거..아시죠?

 

피자스쿨 피자 사주면서 생색내는 그런거...듣기도 싫고..

 

저도 지금 돈이 없으니까 머머 하자고 말을 잘 못해요

 

그저 답답하죠 그냥...저도 놀고싶은데...스트레스도 좀 풀고...바깥에서 좀 놀고싶은데..

 

큰맘먹고 뭐 외식이라도 하는 날에는 (삼겹살같은거 먹거나 호프집등등...가는거요)

 

이거 먹으면 다음주까지 암것도 못해...그건 알고있겠지..?

 

밤늦게까지 일해야 하니까 다음주까지 밤 12시나 새벽 1시에 만나자...

 

휴..이거 먹으면 정말 빡세게 일해야겠는걸?? ..........;;;

 

이래요! 맨날!!

 

진짜 저 소리를 계속 반복하니까 먹는게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누가 들으면 무슨 호텔 레스토랑 간 줄 알겠다...고..

 

그래놓고 생색은 한달도 넘게 가요.

 

저번에 그거 먹었잖아! 내가 그거 사줫잖아! ....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구요...특히 남친은 나이도 많은데...

 

왜 이렇게 밖에서 뭐하나 먹는것도 쩔쩔매야 하나 싶어요...

 

이번에 센터에서 심리상담도 받았는데

 

무슨 손가락 대고 하는 검사 받았는데 제 몸상태가 스트레스가 최악으로 이빠이 쌓여서

 

뚜껑열리기 직전이래요.. 솔직히 그렇게 나올 줄 예상했어요..

 

남친 스트레스+ 취업스트레스 해서 진짜 요즘 살맛이 안나요 두통도 생기고

 

글고 제가 어릴때 가정환경도 안좋고 해서.. 학창시절부터 우울증이 있는데

 

상담해보시더니 좀 심각한거 같다고..정신과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약먹으라고

 

진짜 너무 눈물이 나서 펑펑 울면서 남친얘기하고..어릴때 얘기하고 했거든요

 

그런거 얘기해도..씨알도 안맥혀요..얘기했더니

 

넌 니 맘대로 안되면 우울하냐?

 

어떻게 사람이 다 하고싶은대로 하고 사냐?(대체 뭘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았다는건지;;)

 

너는 왜케 오바를 하냐 내가 널 때렸냐 욕했냐?

 

내가 힘든데 니가 이해를 해야지 난 니가 괘씸해

 

너도 지금 돈 안벌잖아 일을 하던가(분명 국비지원때문에 조심스럽다고 얘기했는데도)

 

(그냥 이럴바에 헤어지자고 하자 광분하며)너 왜그러냐? 왜 너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냐? 오바하지마라 진짜!

 

저한테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아니 내가 왜...이해를 해야하지..내가 이해하는게 당연한건지...

 

솔직히 그 나이먹고 모아둔돈은 커녕 빚만 져놓고 그것만으로도 다른여자들은 보자마자 아웃시킬꺼 같은데

 

괜찮은점이 하나라도 있으면 말을 안해요 진짜... 여자가 좋아할 스타일 네버 아니에요

 

저도 처음엔 룩때문에 고민할정도로..조금 봐주기 힘들정도? 였음...

 

키도 작고..170도 안되는듯..지금은 살쪄서 배까지 나왔답니다 임산부같아요 배보면 깜짝깜짝 놀라요

 

솔직히 같이 다니면 남들이 의아하게 쳐다봅니다. 남친 본인도 그걸 느껴요

 

그래도 대화 잘통하는거 같고 제 얘기 잘들어주고 그래서 사겼는데...그게 다 제 착각이었나보네요

 

근데 빚까지 진 상황에서 제가 자기 상황 이해해주면 고마운거고 이해못해줘도 괘씸할일은 아니지않나요?

 

근데 그냥 당당하게 자기 상황이 힘드니까 제가 이해를 해야하고

 

그냥 저 혼자 오바하는걸로 그냥 그런걸로.... 그렇다네요

 

 

근데 거의 항상 그렇다는거에요. 남자친구랑 말할땐

 

뭔가 너무 열받고 답답하고..그래서 화내게되고..이게 너무 에너지 소비 감정소비가 심해요

 

스트레스도 정말 많이 받고

 

제가 정신적으로 진짜 약하고 민감해서 힘들거든요...

 

그리고 정말 맘에 안드는게 저는 너무 심각하고 힘들어서 그렇게 말하는데

 

그럴때 혼자 웃음을 터뜨린다던가 장난을 친다던가..이런게 왜 이렇게 꼴보기싫죠?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나는 진짜 정신적으로 힘든데..그래서 심각하게 얘기하는데 왜 웃죠?

 

한번은 정말 충격먹었던게,

 

제가 역시 그날도 다투다 너무 스트레스받고 힘들어서 울면서 막 얘기했는데

 

거기다 대고 끽끽대고 웃더라구요.

 

아니 왜 웃냐고 대체 이게 웃기냐고 이러니까 제가 우는게 웃기다네요

 

소름끼친다고 나 진짜 진심 힘들어서 이러는거라고 제발 나 우는데 웃지 말라고 울먹이면서 얘기하는데

 

거따대고 계속 끽끽대고 웃으면서 아니..너가..ㅋ너무 웃기잖아..ㅋ우는게..ㅋㅋㅋ이러는거에요

 

이걸 대체 뭐라고..생각해야하는지.. 좀 충격먹었네요

 

하..남들처럼 영화한번 밖에 나가서 보지 못하는게..너무 억울하기도 하고..내 나이가 아깝기도 하구요...

 

영화는 진짜..올해 초에 보고 못본거 같네요.

 

2년 사귀면서 영화본게 한 5번은 되려나 ㅡㅡ;

 

 

이제는 자다가 깨면 남친생각에 너무 화나고 분해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남친도 힘들걸 알아요.

 

자기도 해주고 싶은데 못하는거라고 하더군요

 

근데 저는 그 빚을 만든 상황 자체가 이제 너무 한심해서 동정심조차 들지 않습니다

 

자기가 빚만든거 때문에 어쨌든 지금 이모양 이꼴이 됐으니까.

 

어쨌든 남친 힘든것도 그냥 남친잘못이라 생각되요 저는

 

그렇다고 제가 아무리 울고불고 내 마음이 어떻고 너무 힘들고 어쩌고 해봤자 이해도 못받을뿐더러

 

남친 행동이 바뀌지도 않고..아무 액션도 없어서 그것도 너무 얄밉고 섭섭합니다

 

예전에는 저 풀어주려고 일하다가도 달려오고 그랬는데 이젠 아주 1프로도 손해보기 싫다네요

 

1프로라도 손해보면 자기가 돈을 못갚아서 그렇다네요. 다 너를 위한것이라네요.

 

머리로는 그렇구나 해도 마음으로는 섭섭하기만 합니다.

 

 

헤어지고 싶은 마음 굴뚝같은데..

 

헤어지면 또 막상 힘들까봐...

 

근데 정신못차리고 으스대는 남친 보면 또 열불나고...(잘난척 심함)

 

사실 상황탓이 큰데... 내가 참을성이 없는것인지...? 원래 이 정도는 이해해야 하는건지..?

 

헷깔립니다. 내가 잘못하는건지 남친이 잘못하는건지..

 

아무리 미안해..잘할께..나한테 이래도 바뀌는건 하나도 없고 그냥 빈말일뿐이고

 

아무리 내가 힘들다고 얘기해도 그냥..벽에다 대고 말하는거나 다름없구요

 

남친도 이제 지겨울꺼같아 얘기하기도 싫으네요 이젠

 

진짜..그냥 확 헤어져버려..? 확 번호를 바꿔버려? 하루에도 몇십번씩 고민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