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정거리 커플인데 오늘 남자친구가 피곤해서 자는 동안

예비시어머님 전화가 와서 제가 받았어요

어머님께서 남친 자는동안 혼자 뭐하냐고 하시길리 색칠하던 그림 카톡으로 사진찍어 보내려고

남친 핸드폰 카톡을 열었죠

근데 보지 말아야할것을 본걸까요...

예전 여친하고 어제 아침에 카톡을 했나보더라구요

날씨 추운데 옷 잘입고 다니냐면서

결혼하게 되었다고...

그 여자는 또 "결국 그렇게 됐구나..."

혼란스러웠는데 밑에 다른 대화가 눈에 띄여서

열었더니 시촌동생이에요

"ㅇㅇ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드디어 여친집에서 허락도 해줬고 결혼하게 됐어"

사촌동생은 축하한다고 너무 잘됐다고 하는데

전 여친때문에 힘들었다는 남친...

이거 뭔가 봐선 안될것을 본것같고

전 뭐 하나 눈에 거슬리면 바로 정떨어지는 타입이라

남친이 일어났는데도 표정관리도 안되고

남친은 주말인데 본인이 자서 제가 삐친줄 알고

아무리해도 말도 안나오고

피곤해서 그만 가자는 말에 일찍 서로 출발하면서

남친은 계속 제 눈치보고

이걸 문제 삼아서 헤어질거 아니면 덮어야하는데

마음이 혼란스럽고

당분간 남친 보고 싶지도 않아요....

이걸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