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부터 쭉 친구였고 20살이 되어 연인이 되었습니다. 동갑내기여서 더 알콩달콩 잘 사겼어요. 남자친구도 군대에 갔지만 전 유학을 가게되었어요. 어학연수도 아닌...대학교를 해외로 가게되었습니다. 남자친구도 이 사실을 알고 저를 만났고..늘 힘을 줬습니다. 해외장거리가 된거죠. 어떻게보면..4년 반 사겼는데 실제로 얼굴보고 사귄건 2년도 안될거같네요.
일년에 한번 3개월정도 보는 것 이다보니 서로 불타올랐고 남자친구는 정말 멀리 있는 저였지만 노력해줬습니다. 하지만 티격태격 산전수전 다 겪다 올해 3월에 헤어졌습니다. 헤어진 이유중 가장 큰건 남자친구는 좀 심각한 상태가 되면 아무 말을 안해요. 정확히 말 하자면 연락두절이죠..해외이다 보니 전 속이 탑니다. 미칠노릇이구요..그렇다고 남친이 절 덜 좋아하는 눈치도 아니였어요. 단지 뭔가 자기가 생각했을때 아 너무 머리아픈 일이고 지끈지끈 하다 싶으면 자기만의 동굴로 들어가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렇게 이별하고 이번 해 6월 말 제가 한국에 갔을 때 한번 만났는데 다시 만나자고 하더군요. 진심이 느껴졌고 우린 다시 순수하게 최선을 다해 사랑했고..제 남은 1년유학생활을 기다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 9월말에 다시 해외로 마지막 학년을 위해 떠났고..현재 3주정도 되었네요. 몇일 전 아주 사소한걸로 다퉜습니다. 아니 다퉜다기 보단 서운한걸 이야기했고 남친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였고 시차도 많이 차이가 나서 대화를 온전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너무 답답해서 문자하고 전화하고 했지만 남친은 이미 자는지, 제 연락을 씹는지 알 수 없었고 전 답답했습니다..그리고 전 연락 일부러 피하냐고 물으면서 예전에 우리가 헤어졌을때의 모습과 똑같다고 문자했습니다.
그러더니 한국 저녁시간쯤 읽었더라구요. 읽씹당했습니다. 그리고 전 너무 속상하고...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답이 왔는데 남친과 저의 별자리 성격(예전에 제가 캡쳐해서 보내줬던)글을 제게 보내면서 안 맞는것도 있지만 맞는것도 많다 라고 보냈어요. 전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도대체 어쩌라는건지...그래서 저도 씹었습니다. 전화한통, 어떻게 관계를 회복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아서 씹었어요. 그 후로 아무 연락이 또 하루동안 없더군요...
제 성격에 진짜 답답해 미칠거 같아서 다른할말없니 라고 문자보냈습니다. 여섯시간 후에 웅 모르겄다 라고 답이 왔어요. 그리고 전...그래 다신연락하지마 고맙다 라고 보냈고...아무 답장없습니다. 읽었는지 안읽었는지 확인하기도 싫어서 채팅방을 삭제했거든요.
오랜기간 정말 순수하게 최선을다해서 애틋하게 사랑을 해온터라..너무 복잡하고 헤어지자고 했지만..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연락두절되는게 너무 힘들고 저에대한 마음이 없으니 그러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정리하려 하는데도...맘이 잘 안되네요. 아직 하루도 안 지나서 그런건지......휴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