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남친과는 100일 넘었구요.

연애초반엔 그냥 하는 멘트일지는 모르겠지만 사랑한다 좋아한다 보고싶다.. 끊임없이 표현을 해주더라구요.

행복했습니다. 그말들이 정말 진심으로 보이고 들리기도 했구요. 보고싶다고 집앞까지 말없이 온적도 있고. 해달라고 하지도 않은 커플선물도 준비해서 건네주기도 했구요. 한편으론 이사람이 선수인가? 하는 생각도 들긴했지만 그래보이기엔 너무 진심으로 저에게 대해주고 저도 진심으로 느껴지고 행복했습니다. 아 정말 내가 그동안 만나왔던 남자들과는 정말 다르구나. 이런게 연애를 하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근데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확연하게는 아니지만요.. 서서히 뭔가 전과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사람이 너무 초반에 잘했기때문에 더이상을 기대하기 힘들겠지만요. 

항상 통화하고 끊을때 사랑해라는말로 끊었는데 언제부턴가 그말도 안하고요..

수시로 톡으로 보고싶다 등등 표현도 많이 해주었는데 그런것도 거의 줄었구요..

만나서도 서로 말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런것들로 전 항상 속으로 담아두기에 저도 눈치를 보게되고 ..

이런것들을 말로 하자니 .. 쪼잔스럽고.. 그런것들에 집착하는걸로 보이기도 하고요..

사랑해달라고 갈구하는거 같기도하고요..

이게 .. 사귀면서 당연스러운 현상인지요.. 아니면 저에대한 애정이 어느정도 식어서 그런건지 혼랍스럽습니다..

사실 그간 연애를 해봤지만 3개월을 넘어본적이 없기때문에 .. 연애다운 연애를 한것도 이번이 처음인거같아

지금 제가 겪는 이런 감정들때문에 말도못하고 혼자 너무 힘들고 지치네요..

물론 다툴때 이런것들도 한번 말했던적 있지만 말로는 아니라고 하지요..

오히려 처음보다 더 사랑한다고는 하는데 .. 제가 느끼는 그사람의 행동은 그래보이지 않으니..

답답하네요.. 표현에 무색하고 무뚝뚝한 사람이라면 이런거에 섭섭함을 느끼지 않았겠지만

넉살도 좋도 표현도 너무 잘하고 그런사람인걸 알기에..

애정이 식은걸로 막 느껴집니다 .. 어쩌죠.. 그래서인지 전화통화를 해도 제가 뭔가 풀이 항상죽어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