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올려도 된다고 본 것 같은데 기한이 지난 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사진이 조금 흔들렸네요;;ㅠ

저희는 2011년 부터 사귀고 있어요. 

남친이 8살 더 많지만 

처음 사귈 당시에 남친은 아직 공부하는 학생이었고 저도 학생이어서 돈이 많이 없었어요.

제대로 된 데이트는 고사하고 둘이 합쳐 한 끼에 만원 쓰기도 어려웠을 때

우리도 커플링 하면 안되냐고 물어봤더니 이리저리 돈 계산을 해보더니 300일 되면 해주겠다고 약속하더라구요.

그래서 300일 되던 날 커플링을 맞췄어요^^

둘이 합쳐서 7~8만원주고 다른 커플들보다 저렴하게 맞췄지만 

없는 형편에 해 준 반지라서 더욱 소중하고 반짝반짝 예쁘게 보였어요.

반지 맞추고 오는 길에 찍은 사진이예요.

남자친구가 취업을 하게 되고

조금씩 형편이 나아지고 있어요. 

이제는 먹고 싶은 것 같이 먹고 사고 싶은 것 있으면 사고 

내년에는 오래된 중고차지만 차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 반지 샀을 때는 버스 타고 한 번 왔다갔다 하는 것 조차 돈이 없어서 부담스러웠는데

지금 이 사진을 보고 이런 때가 있었구나 하면서 옛날 생각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하고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