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야구를 정말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사회인야구 토욜팀 일욜팀에 다 가입을 해서 매주 주말이면 야구를 갑니다
물론 첨 만났을땐 일욜팀만 했는데 반년 후에 상의없이 토욜팀에도 가입했고 어이없었지만 주말이틀 중 하루만 나가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 얘기하면서도 엄청 싸웠네요)
야구만 하면 저도 뭐라 안하는데.. 3시간 야구 끝나고 밥먹으면서 술한잔 두세시간동안 당구나 스크린골프.. 그냥 주말 하루는 아예 못만난다 생각하고 지냈습니다
야구하는 날이면 새벽 5시에도 일어나서 갈정도로 야구에 열심인 사람이라 대단하기도 하고
저 만나는건 바쁠땐 한달이건 두달이건 못만나도 된다 이해한다 하는 사람이 야구는 하루라도 못하면 막 스트레스받고 너무너무 싫다 말하는 그 사람한테 조금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글러브며 배트 몇십만원짜리 사주면서 열심히하라고 기 살려주고 노력한다 생각했는데..
주말에 만나기로 했는데 안나오고 싶다더군요
평일에 만나봤자 밥먹고 나면 아무것도 못하는지라 주말에라도 뭔가 영양가있는거 재밌는거 해보고싶은게 저의 마음인데..
쉬고 싶다는 그사람한테 야구는 그렇게 꼬박꼬박 나가면서 나만나는건 그렇게 성의가 없냐며 잔소리좀 했습니다
전화로 큰소리내면서 싸우는데 본인앞에 있는 밥상을 내리쳤는지 밥상이 아작이 났답니다
그 폭력적인 모습이 너무 싫습니다
저한테 이해하면서 야구하라고 보내주던게 다 그냥 겉으로 그런거라면서 스트레스 받아서 야구 안한다고 하네요
그 사람 나가있으면 전 절대 먼저 연락안해요
노는데 신경쓰일까봐..
6시간씩 연락없어도 뭐라안합니다
매일 그러는거 아니니깐
나름대로 노력했는데 제 모습을 마치 가식이였던것처럼 말하는 그사람이 싫고 됐다며 야구 안할테니까 말꺼내지 말라는 모습이 답답합니다
제가 많이 잘못한건가요?
가끔 제가 야구 하는것만큼 다른일에도 열정을 가져봐라 는 식으로 말을 했었는데 그것도 스트레스 랍니다..
나쁜뜻이 결코 아니였는데

어떻게 해야될까요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