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33세... 채팅을 통해 만난 그 남자가 두번째 사랑을 하게 된 사람이었어요..
처음 사랑했던 분은 3년을 만났었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졌답니다.
사주란거 안 믿고 싶지만.. 그사람과 결혼하게 되면 반드시 한사람을 잃게 된다는 사주였습니다
어디를 가서 물어봐도 답은 한결같았습니다.. 우린 지독한 사랑을 하면서도 운명앞에 드리워진
어둠의 그림자로 인해 무기력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랑하면서 보내야만 하는 고통을 아시는지요? 사랑으로 인한 고통은 3년이 지나서야 아물기
시작하더군요.. 그 아픔을 잊고 오랜시간동안 혼자 걸어왔는데...
초라한 싱글이 되기 싫어 버스를 탈때에도 한개짜리 좌석만을 고집하던 나였는데...
그렇게 두번째엔 온전한 사랑을 하기위해 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내게 이런 형벌을 주셨는지..
남들처럼 쉽게 사람을 만난적도 없고 사람의 감정을 흔들어 놓고 도망친 적도 없고..
철저히 몸과 맘 단속하며 살아왔건만... 왜 내게 이런 가혹한 형벌을 주시는지 가슴아파요.
여러분들의 고견을 보고 조금이나마 의지를 가져 보지만...그래도 찢어지는 맘의 통증은 쉬이
가시질 않습니다.
정말 난 사랑할 자격이 없는걸까요?
난 한사람만을 사랑하고 싶어요.. 그 사람을 위해 존재하고 싶고 그사람을 위해 숨쉬고 싶어요.
나의 반쪽은 어디있는 걸까요?
하늘이시여..
욕심 부리지 않을게요.. 부디 진실한 사랑을 할 수 있는 그 분을 제게 보내 주세요..
이젠 사람을 선택할 용기조차 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