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어요...
처음부터 장거리인걸 알고 시작했구요....
실제로 연애기간에 비하면 정말 자주 못만났죠......
그래도 매일매일 한시간 넘게 통화하면서 잘 지내고 있는데
최근들어 뭔가 좀 그런 생각이 드는게
만날때마다 관계를 가지고 싶어 하더라구요...;

저는 외박이 자유로운 편이 아닌데 같이 있고싶어서 거짓말도 몇번하고 그러면서 데이트를 했어요 뭐 그때야 저도 맘먹고 간거니 그러려니 했구요

근데 오전에 만나서 저녁때 각자 집에 가야할때도
중간에 하고 싶다는 티를 많이 내더라구요...
저는 숙박은 몰라도 대실은 뭔가 기분이 별로 이상하고 꼭 관계를 가지지 않아도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좋은데...
자꾸 싫다고 하니 살짝 섭섭해 합니다...

그리고 뭔가 데이트 비용이 아닌데에 돈을 쓴다거나 기념일을 챙기는걸 굉장히 꺼려해요
기념이도 100일이런것도 아니고 서로 생일정도는 알고 챙겨주자 이랬더니 머뭇머뭇 거리더라구요;

처음 연애를 시작할때 장거리 연애는 생각도 안해봤던거라 호감이 있음에도 마음을 접고 있었는데
이 남자가 매우 들이대서 정말 만나보고 싶다 좋아한다 해서 만나기 시작한거였는데

이렇게 상황이 흘러가니 나를 정말 좋아해서 만나는건가
아니면 그냥 가끔이라도 만나서 성욕을 해결할 여자가 필요한건가 그런 생각도 드네요
웃긴건 제가 그렇게 몸매가 좋은것도 아니고 통통한 편에 속하는데
운동을 하면서 살을 빼고 있는 중에 만난거라 매일 서로 운동갔다 온거 확인하고 뭐 그런 상황이거든요?
성욕을 해결하고 싶음 다른 여자를 만나는게 돈도 덜쓰고 훨씬 편하겠구만 구지 저를 만나면서 이러는게 긴가 민가 합니다.....

이남자 뭘까요...
그냥 그런 욕구가 남들보다 강한 걸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