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5아줌마구요. 6살먹은 사내아이를 하나키우고 있답니다.

아이를 낳고나서 항상 술마시거나 야근을 한다며 늦게 오는 남편때문에 외로워서

저도 모임을 하나 만들어 한달에 한번, 아님 두달에 한번정도 모임에 나갑니다.

제가 그러면 신랑한테도 바가지도 덜 긁을 것 같아서...

그런데, 오히려 제가 늦게 오는 것과 모임 친구들이 싫다는 이유로 모임 갈때마다 싸우게 됩니다.

다녀오라고 아이봐준다고 해놓고서는 니친구들 정말 싫다느니 내가 12시까지 온다고 했더니

11시까지 오라며 뭐하러 12시까지 있냐고 하고...

어제는 제 친구중에 미용실하는친구를 안좋게 얘기하길래 그런애아니라고 아이 셋키우느라

한눈 한번 안판애라고 했더니 친구편든다고 마구 화를 내더라구요. 그게 싸움의 발단이 되서

저도 오빠는 정말 보수적이라고 했더니 더 버럭...~~ 새벽 2시 넘어 들어왔습니다.

본인은 술만 마시면 1시넘어 들어오고 노래방에서 아가씨 불러 술마시고 룸가면서...

접대라서 자기도 어쩔수 없이 가는 것이라며 비교한다고 또 버럭~~

난 친구편을 들려고 그런것이 아니라 그런친구 아니니까 오해하지말고 자꾸 나쁘게 생각하는

것을 고치려고 한건데...

전에 좀 친구들에게 나쁜인상받은 것은 알지만 이왕 보내줄거면 기분좋게 "다녀와!일찍오구"

라고 했으면 나도 좋게 나갔을텐데...

참고로 울 신랑이 모임친구들이 나이트다니는 것과(친구들은 직장맘들이고 가끔 모임에서

나이트가자구함.) 친구신랑이 나한테 밤 12시넘어 전화했던 것에 무지 화를 냈었습니다.

그때도 엄청 싸웠구요. 친구신랑이 전화했을때는 니가 어떻게 행동했길래 그사람이 너한테

전화하냐고 그래서 저도 화가 났죠. 그사람이 술 취해서 친구들찾느라 전화한게 내탓이냐고..

그리고 한번 울 신랑이 모임에 나가서 같이 친구들을 만났는데 내 친구와 다른친구의 신랑이랑

어깨동무하고 다리에 손올리고 있었다고(전 못봄,같은 방향이었는데..) 술집이냐며 버럭~~

참고로 둘은 알고 지낸지 15년정도는 되었습니다. 남녀사이지만 오래된 친구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제 생각에.. 그래서 그정도 가지고 보기 안좋다고 화를 내는 신랑이 이해가

안됩니다.

여하튼 친구들한테도 그렇고 남편한테도 그렇고 정말 힘듭니다.

남편이 싫어하니까 모임에 나가지 말아야 하나요?

저도 가끔 친구들과 생각이 다른 것 같아 모임 그만둘까 싶기도 합니다.

(친구들은 직장맘들이라서 그런지 남편들도 별말 안합니다. 나이트를 가든 새벽에 오든..)

남편도 싫어하고... 이러다 가정불화까지...

제가 잘못된건가요? 아이앞에서 욱하는 우리 신랑 정말 저도 화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