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남편과 갈등이 많아서 글올린 사람인데요.
속상해서 또글올립니다.
어제 술을 먹고 들어왔는데요. 또 술먹고 이렇쿵 저렇쿵 하길래
(제가 좀참으면 되는데 그게 잘안돼요)
같이 화를 냈죠. 임신을 해서그런지 요즘은 부쩍 짜증도 많이나고
화가나면 참지를 못하겠어요...
그러다가 잠들어서 아침에 신랑한테 따졌죠.
술먹으면 왜그러냐고 하니까 자기는 너무당당하단듯이 잘못한것도 없고
널괴롭힌것도 없으니 피곤하게 하지마라 이런식이더라구요.
그냥 "내가 술먹고 좀그랬나 앞으로 조심하께"이러면 누가 뭐라나요.
너무당당한 모습에 황당하고 앞으로 또술마시면 저럴건데싶어서
걱정도 되고 너무화가나더라구요.
임신중이라 되도록이면 화가 나도 자제할려고 해도 잘되질않아요.
혼자 삼키면 스트레스를 더받을까봐 저혼자 흥분해서 고함지르고 막말도 해버렸어요.
하고나니까 너무 눈물이 나는거예요.제자신이 한심스럽고 애기한테도 미안하고요.
신랑도 너무밉더라구요. 혼자 소리내어 펑펑 울었죠뭐.
신랑은 제가 흥분하고 화내고 울어도 너혼자 그래라는식으로 누워서 자는사람이예요.
그러니 제가 참을수 없는거에요.
어찌 해결을 해야할지...30년 넘게 몸에 베인 성격이 바뀌지는 않을것같고
좋은 해결책있음 알려주세요.답답해서 미치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