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갓 5년 접어든 연인이예요

처음 여자로 속썩였던건 사귀고 한 8개월 정도에 일어났습니다.

핸드폰줄 귀찮다고 안 단다고 하던 사람이 어느날 이상한 핸드폰줄을 달고왔어요
이게 뭐냐고 하니까
ㅇㅇ누나가 놀러갔다가 사다줬다고 합니다..
그 누나는 친한형이랑 얼떨결 술자리에서 만났었구요
몇 번 밥을 얻어먹은걸로만 알고있었어요
하지만 왠걸? 그 누나를 언제만나서 그 핸드폰줄을 나타난건지
참 어처구니가 없어서 따졌습니다

핸드폰줄 거치장스럽고 귀찮아서 안 단다더니 그건 왜 달고 있냐고
물었더니 그래도 선물해준건데 뭐 어때~ 이러는것입니다 이게 미친거지
당장 떼어버리라고 했어요! 제 손으로는 건드리고 싶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알아서 떼라고 했죠

그 후..........

작년... 겨울에 대판 싸웠습니다
제가 헤어지자고 했는데 본인은 못 헤어지겠답니다
나참 계속 남자친구가 붙잡았고 저 또한 시간이 시간인 만큼 마음을 떼기 힘들었어요

그런데 2월달.............
남자친구 핸드폰을 보게됫죠 (참고로 저희는 핸드폰비번 똑같습니다. 서로 보고 그래요~)
삼성 핸드폰을 그렇잖아요
문자를 보냈으면 문자보내기에 선택되있구 문자수신함을 봤으면 수신함으로 선택되어있잖아요

그런데 문자보관함에 선택이 되어있길래
그냥 무심결에 확인버튼을 눌렀습니다.
,.......................

드디어 사건이 터졌습니다
망할 미'하ㅗㅂ ㅐㅑㅛㅎㅁ'ㅣㅗㅔㄷ고
지금 생각해도 손이 떨릴정도로 화나네요..

외간여자의 번호로 문자가 있습니다
보고싶다는둥 여자친구랑 왜 사이가 안 좋냐는둥
난리가 났습니다
술마셨는데 니가 보고싶다나 뭐라나 옌병

일단 번호를 스팸으로 돌려놓은걸 보고 더 어이가 없었죠

하하 확인할 거 다 확인하고
옆에서 자빠져 자고있는 남친을 깨웠습니다

일어나라고 했더니 안일어 나더군요 왜 그러냐고

그래서 제가 그랬죠
이거 뭐냐고 이년 누구냐고 너 미친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벌떡 일어나더라구요 뭔데 그러냐고

그러더니 한다는말이 나 잘 때 이런거 보고있었냐고 - -
나참 어이가없어서

핸드폰 던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소리쳤죠 꺼지라고 당장 나가라고
그런데 더 분했던건........

2개월전 문자가 아직도 남아있었다는겁니다..
참나 그걸 왜 보관해놓냐 물어봤더니
혹했다나 뭐라나
그래서 전 거들떠도 안보고 계속 지랄했죠

그랬더니 무릎을 꿇더니 진짜 미안하다고 그 연락이후에 연락 안했답니다

후.........................

그걸 제가 믿겠냐구요

그년이랑 문자한건 작년 12월.........
크리스마스 1주 전에 친구만나러 인천갔다가
그 친구놈 여친이 데리고 온 년이랍니다
동갑.....................

그래서 당장 컴퓨터켜서
그년 꼬라지나 보자고 해서 얼굴봤습죠

아.......... 쎄까맣고 음 가슴은 크더군요
솔직히 이쁘진 않아요 - -
남자애들한테 사진까지 돌려가면서 물어봤더니
섹시하게 생겼답니다

아............................................... 그게 문제입니까 지금!

크리스마스날 만난게 생각나면서 그냥 다 싫어졌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바비브라운에서 화장품 잔뜩받았던거 다 던져 버렸습니다
몇십만원이 문제가 아니였어요

그년 만난거 미안해서 선물해준거같아서
불쾌하더군요

그 일 이후
잠자리하는것도 싫어졌고
스킨쉽도 하기 싫어졌습니다.

그러더니 이제는...........
그냥 싫습니다 손잡는것도 싫고~ 다 싫어요~

만나는것도 귀찮고
전화하는것도 문자하는것도

이제 헤어질때가 된건가요 - -

그리고 이젠 믿음도 없어서 더 그런거 같아요

아 진짜
빨리 헤어져야되나 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헤어질때 몇 대 좀 때려주고 욕 좀 해주고 헤어져야할것같아요-

그 후로 남친 자꾸 저한테 선물을 공세하고 있지만

전 그냥 다 받고 있어요~~~~~~~~~~~

지 잘못한거 이걸로 무마시키려나 하구요 - -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날씨는 찝찝하고 기분도 찝찝하고
바람이나 피워볼까나~~~~ㅎㅎㅎ

똑같이 되값아주고 헤어져야하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