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벌써 2년 6개월되는 마지막달이네요
대학때 아르바이트를 하며 혼자 자취를 했어요
아르바이트를 하던 곳에서 남자친구를 만났고 한참 고되고 힘들때
만났기 때문에 더 각별하게 다가왔죠
어느날은 집을 이사하게 됬는데 그냥 술취해 하는 소리거니 했더니
정말 이사를 도우러 왔더라구요
하지만 이사가 늦어져서 박스가 천장까지 쌓여있는데 출근시간이 되었어요
남자친구가 아르바이트 가라며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하더군요
일끝나고 이사한 새집을 갔어요 ....완벽하게 정리 해두고 자고있더군요
너무 고마웠어요 그리고 어두컴컴한 빈집에 들어가는 것에 익숙했는데
남자친구가 있어주니까 참든든하더라구요
그렇게해서 처음부터 저는 제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연락도 잘안되고 자꾸만 뭔가 숨기는 듯한 태도..
다투고 화해하고 울고 반복했어요..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한참 저에게 잘할때
같이 살자고 했었죠.. 그전에는 제가 같이 살자고 했더니 싫다더니..
그래서 1년을 함께 살았어요 참많이 힘들었어요
저는 몸이 아파 하던 아르바이트를 중단했고
남자친구도 또렷한 직장하나없이 항상 여기저기 옮겨다니다
한참동안 일을 하지 않았죠..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경제적으로..
싸우기도 참많이 싸우고 울기도 참많이 울고... 남자친구는 경제적으로 직장을 잡고
그때부터  정말 밤새 오만가지 의심이 될정도로 연락도 안되고 집에도 안들어오고
그런적도 몇번있었어요 정말 많이 의지했기때문에 두려움에 그때마다 하는수 없이 용서했어요
다시 혼자가 되는게 상상도 하기 싫을 만큼 끔직했거든요
그렇게 우리는 1년을 함께 살았죠.. 그러던 어느날부터 이제 막 직장 다닌지 3개월차 되던 남자친구가 ........ 그만살자고 나가겟다 하더군요... 전 다시 혼자가 됬어요
여자가 생긴게 아니라 돈을 모으고 싶다고 들어간다 하더군요
그래놓고 닥달하니까 제가 하루 집안일로 어딜 다녀온사이 우리가함께살던집에서
그여자랑 잤다고 하더군요.. 돌아버릴것같았어요
그말듣는 순간.. 그래 가..그동안 고생했어 같이 있어줘서 고마워 1년동안....
그리고 남자친구가 울며.. 나가더군요 죽을만큼 울었고 죽을만큼 괴로운 하룰 보낸뒤 다음날
바로 함께산집을 정리하고 이사하려고 짐싸던중에 남자친구가 회사도 안가고 저녁에 나간 차림 그대로 집에 왔어요
취해서....어제 헛소리한거라고..... 어디로 가는 거냐고... 어디로 가든 자기 만나달라고
정말 아니라고 ........믿고싶었어요 왜냐면...믿지않으면 내가 죽을것만 같아서....
그렇게 남자친구는 본래부모님의 집으로 이사하고 저는 혼자 집을 얻어 살아갔어요
그러면서 우리는 남들처럼 연예했죠
그렇게 해서 2년 6개월 만나왔는데............ 이젠 헤어져야 할것같아요
남자친구 회사가 바쁘긴하지만 1주일에 주말 밖에 시간이 안되는데 토요일은 자기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일요일에 잠깐 저를 만나요..
가끔 토요일에  연락해보면 연락안되다가 새벽에 전화와서는 만취상태로 절 찾아오기도 하고
2달 넘게 1주일에 한번 만나서 잠자리하고 그냥 가고.. 이젠 아무런 꺼리낌없이 가자고 말까지 했죠............다알지만 참았어요
아니 친구가 그냥 너도 쿨하게 만나 그냥 너도 즐겨
그래서 그래 쿨하게 나도 지금 즐기는 거야 하면서 세뇌시켰는데..
점점......... 더 확실하게 나한테 바라는게 이것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어제도 주말에도 근무했다 퇴근해서 온다더니 9시반에서야 왔더군요
한숨자고 왔다며.. 근데 또.....가버렸어요 ....
그래서 제가 그만만나자고 했어요.. 이제 도저히 못참을 것같다고 그만만나쟀는데..
근데 아파요 내가..
그동안 어느날 갑자기 헤어져도 이젠 흔들리지 않을꺼라고 단단히 마음먹었었는데도..
또이렇게 힘들어요..어떻게 해야 잊을까요
좋아한다고 고백해오는 사람들도 많지만.. 정말 제마음이 허락하는 사람은
그런 못된 남자친구 아님 안되는건가요
도대체 이남자 저를 사랑하기는 하는걸까요?
리플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