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이 귀가할 시간이 되엇는데도 귀가 하지 않아서

걱정되서 나가봣지요..

빨랑 오라고

'외롭구 춥구 보구싶으니까 나 감기걸리기전에 빨랑와'

했는데 답장이 없네요..

밖에서 한시간 정도 기다리는데..

그 후로부터 오기가 생기네요..

'이 인간 들어오기만 해봐라..'이를 바득바득 갈고있었어요

기다린지2시간만에 스물스물 바람불고

비가 조금씩 오더니만 나중엔 비가 엄청 오더라구요..

우산도 안가지고 나오고 앉을대도 없고 비를 피할 곳도 없고

집 가기엔 멀고 걍 서서 비를 홀딱 다 맞앗지요..

나중엔 진짜 외롭고 춥고 보고싶더라지요..

장장4시간을 기다린 세벽3시10분에 귀가 햇다지요..

샤워를 하려고 속옷을 벗으려는 순간 왈칵 하고 피섞인 냉이 한번 쏟아졌어요

임신 초기증상이 잇엇는데 그 비 다맞으면서 서서 기다린게 괜히 후회가 되더라구요..

 
막걸리 5병 먹고 1차에서 끝냈다는데 뻥이더이다..
12시에 체크 승인 oo고깃집 5만9천원..ㅋㅋㅋ
고깃집에서..막걸리 파니???????

3시 반에 남편은 술이 떡이되서 되지도 않는 애교부리며 술주정하다가 뻗었구요..

전 열기운에 취해 뻗엇다지요..

어제사건의 결과는..

4시간 서서 기다리느라 퉁퉁 부은다리

2시간 비맞고 스물스물 열기운 뻗쳐서 아침까지 졸도

4시간동안 모기물려서 벌집된 몸..

결국 여름에 감기걸렸다..........

시골 모기는 독하다지요..

간지러워미치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