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전화로 다투다가 헤어지자는 말까지 나오고
그럼 헤어지자고 하고 벌써 열흘이나 지났네요.
근데 그냥 저도 믿기지 않을만큼 덤덤해요...
뭐 연락이 기다려진다거나 그런것두 없구. 그냥 간만에 혼자라서 편한 정도...


어제 어떤 분이 올려놓으신... 5년 결혼한 애인이 스튜어디스랑 결혼한다는 글 보구선...
나도 남친 아이디를 한번 검색해 보고 싶었어요.
일년이나 사귀면서 그런거 해 볼 생각도 못 했는데,
그런글 보니까 나두 한번 해보고 싶더라구요.

근데... 이게 한번 시작하니까 끝없이 하게 되더라구요.
벌써 아까운 2시간이나 그짓 하느라 버렸어요.ㅠ

우낀게 남친이 원래 애니 좋아하는건 알았지만 그 정도일줄이야...
가입한 카페들은 다 애니 카페들이고, 우리 만나기 1년 전에는 애니 주제가? 노래 같은거
일본어로 녹음도 해서 자기 블로그랑 애니 카페에도 올리고 그랬더라구요.
근데 무슨 여자랑 둘이 부르는것도 있던데...

첨 사겼을때, 싸이 일촌평들이 죄다 여자길래 뭔 여자 일촌이 이리 많냐고 그랬더니,
다 애니 카페 활동하면서 알게된 애들이라고, 근데 지금은 연락 안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별 상관 안하고 있었어요.
근데 진짜 참... 다들 오빠, 동생 하면서 아주 그냥... 통화까지 해 주시고...
봤더니 진심 내가 제일로 싫어하는 스타일...ㅡㅡ;
시간두 참 많다... 별별걸 다 하고...
이래저래 여자들하고 일촌도 하고, 블로그도 하고, 통화도 하고, 노래도 하고...
나름 화려하셨더라구요.

최근에도 꾸준히 댓글 활동 같은거 해 주시고...

안 그래도 정 떨어지고 있었는데, 그것들 다 보구선 오만가지 정이 다 떨어져 버렸어요.
남친이 왤케 찌질해보이죠...ㅠ

근데 또 이 아까운 시간에 남친 뒤 캐고 있는 나도 참... 이제 뭐 하는짓인가 싶고...ㅡㅡ;
이제 할 일 할라구요.
그리고 절대 이런거 시작하면 안 되겠어요.
나름 중독성 있더라구요.
몰랐던 남친의 과거들이 하나하나 벗겨지면서...
그냥... 웃기네요.ㅡㅡ

아, 우리 깨졌지...
이젠 뭐 상관없는 사이지만...
그냥 그런거 있자나요...
내가 알고 있던 사람이 아닌... 낯선느낌... 다른사람 같은...
찌질해 보여요...ㅠ

다신 이런거 하지 말아야지.